안 본다(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일기 속에는 무서워하는 내가 있다. 졸업할 수 있을지 두려웠고 졸업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두려웠다. 어쩌면 졸업 후의 더 큰 공포를 유예하기 위해 수료생의 고뇌에 천착했을지도 모른다. 돌이켜보면 중간에 그만둘 수 없었던 건 떠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은 채 버티기에도 역시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 떠난 사람들은 남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남지 않는 것을 선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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