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라이어 캐리의 The Rarities 앨범으로 두 번째 공개된 8번 트랙 Out Here On My Own이 공개된 지 거의 13시간 정도 된 것 같아요. 현재 북미의 아이튠즈 싱글 차트에서는 51위에 상승중이고, 유튜브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상하게도 이 곡의 업로드가 늦고, 또 머라이어캐리의 공식 채널에 업로드되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현재 공개된 공식 오디오 동영상은 유튜브 Music에 올라온 것인데 팬들이 과거 아이튠스에 새 싱글이 나올 때마다 일어났던 이상한 일들을 기억해요. 그때 그랬습니다 이상하게도 검색도 되지 않고 다운로드할 페이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에는 유튜브 스트리밍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곡이 공개되고 나서 팬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안심입니다. 여러 명의 소동을 일으키는 혐오자가 있어서 항상 커뮤니티를 시끄럽게 하는데 이번에는 조용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999년부터 2001년, 그러니까 ‘글리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을 때 머라이어 캐리의 보컬이 상처받은 것처럼 약간 상하고 거칠어진 만큼 이상하게 멜랑콜리해지고, 그로 인해 목소리에 전에 없던 감정이 생기고, 아주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녹음이 된 거니까 당연히 좋죠
이번에 공개된 건 당시에 완성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트로 부분이 없어서 바로 노래가 시작돼요. 피아노 반주에 멀라이어 캐리 목소리가 전부예요 그런데도 다른건 전혀 필요없네요. 오히려 이렇게 빼서 비우면 멀라이어 캐리의 진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아요
오랜만에 머라이어캐리를 사랑할 때 나오는 반응만 보여서 팬으로서 기뻐요
언젠가 외국 팬포럼에서 한 팬이 회고록이 나온다면 그 이유는 글리터와 고무보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런 말을 했던 팬들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정말 머라이어 캐리의 마음을 잘 아는 팬이 아닌가 싶어요.
The Meaning of Mariah Carey는 머라이어 캐리도 자신에게 묻는 머라이어 캐리라는 이름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아마 이 회고록을 통해 머라이어 캐리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고통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통의 시작에는 반드시 백인처럼 보이지만, 백인이 아닌 흑인인데도 흑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혼혈 소녀의 불우한 시간이 있을 것이고, 아티스트로 성공한 뒤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일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에게 양극성 2급 장애를 갖게 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글리터에 대해 밝힐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지금 팬들은 굳이 ‘The Rarities’ 앨범에서 ‘Save The Day’를 굳이 최초 공개할 필요가 있었는지 ‘Out Here On My Own’ 듣고 듣고 듣고 있어요 불필요한 제스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오히려 Loverboy의 오리지널 버전과 Out Here On My Own을 동시에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글리터] 이슈에 대해서 공개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소극적으로, 수동적으로 임하지 않고,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말해 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토미모트라는 토미모트라인데 IDon’t Know Her가 이 일을 계기로 아무런 공식 사과도 없이 대중들도 그 사실에 대해 이제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시작도 안 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글리터(2001)의 서사는 이상해요. 졸작이다, 졸작이다, 당시에도 평이 좋지 않았지만 막상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제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왜냐하면 영화의 완성도와 달리 영화에서 말하는 내용이 너무 이상했기 때문이죠. 해야할 이야기가 많은데 자꾸 옆으로 새어나갈 것만 같았어요. 근데 진짜 서사가 너무 이상해요 스포가 있어요! 자신을학대하는과거의음반관계자들이있고,그런과거에서자신을살려준사랑하는DJ가있습니다. 근데 이 둘 다 세상을 떠납니다. 어머니가 생계를 잇지 못하고 고아원에서 자란 빌리 프랭크라는 소녀는 결국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두지만 혼자가 됩니다. 근데 결말은 또 이상해요. 아티스트로서의 성공과 인간적 삶의 비애를 담아내는 통속적인 드라마이지만, 이 영화에서 빌리 프랭크는 자신을 버린 그 어머니를 찾아내면서 끝이 납니다.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빌리 프랭크가 그리는 삶의 행복은 성공과 사랑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어머니를 찾아서 안심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멀라이어캐리의무의식적반영일것입니다. 머라이어 캐리 버전의 ‘스타 탄생’이었습니다 이건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1992)처럼 로맨틱한 로맨스를 기대할 수 있는 대중영화가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혼혈소녀의 성장담이기 때문에 그 소녀는 그 슬픔과 고통을 이겨낼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가수로서의 성공만이 답인 것처럼 영화의 줄거리는 진행되어 갑니다. 하지만 성공이 있은 후에도 빌리 프랭크의 슬픔은 끝나지 않습니다. 왜 빌리 프랭크는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까요. 어떻게 하면 빌리 프랭크의 슬픔이 사라질까요.
그리고 19년이 지나 머라이어 캐리의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회고록과 비공개곡 콤필레이션이 나올 차례가 되었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금까지 숨긴 자신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상당히 감상적이에요. 근데 이걸 어떻게 하면 그렇게 안 보이게 할 수 있는지 Out Here On My Own 들으면서 몰랐어요. 이 노래의 목소리와 불우했던 유년시절 어린 소녀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영화 페임(1980)과 주제가를 부른 혼혈 여성 아티스트 아이린 카라가 있습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회고록 The Meaning of Mariah Carey는 결국 자신의 고통을 마주하고 그 아픔을 공유하면서 같은 문제를 겪는 소수자에게 치유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2020년이 지나면 (정말 1년이 거의 지나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힘든 이 시기에) 머라이어 캐리에겐 새로운 자유와 해방이 찾아올까요? 정말 너무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괴로워했어요 팬심이란 이런 거 같아요 이번 포스트는 끝이 없는 마지막에 마감합니다 사실 조금은 감상에 젖어서 쓰게 됐으니까 그렇게 끝내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이 포스트를 쓸 때 북미 iTunes 싱글 차트 순위는 51위였으나 지금은 46위로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Out Here On My Own을 들으면 Lead the Way가 자동으로 연상됩니다. 아마 같은 시기에 녹음이 된 노래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 시기의 보컬이 정말 아름답네요 다들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