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10년 동안 같은 회사에 계속 재직해 와서 제 자신을 돌볼 겨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지위 상승과 높은 급여만을 원했기 때문에 돌이켜보면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비로소 행복을 느끼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회사의 수직적인 구조로 인해 당당하고 주체적이지도 않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속마음을 알고 싶어서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카페를 자주 가게 되면서 기존에 비해 다양하고 많은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커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커피와 다양한 음료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저는 어차피 흥미가 생겼으니 끝을 보고 싶어서 SCA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까지 결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지 목표 없이 달려온 과거를 반성하며 새로운 삶을 찾기로 했습니다. 자격증 취득과 함께 그동안 번 돈을 열심히 긁어모아 나만의 카페를 창업하기로 했습니다. 취업도 좋지만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고 더 이상 남이 아닌 내가 주체가 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먼저 아무런 배경 지식과 노하우 없이 무작정 카페를 창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핸드드립과 머신을 통해 커피를 내리는 방법, 보다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는 방법도 배웠고 커피에 대한 별다른 나만의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SCA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결심한 것입니다.

집에 커피머신 같은 도구나 재료가 없었던 것은 물론 연습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상황인 만큼 독학은 어려울 것 같아 바로 교육기관을 알아봤습니다. 평소 커피에 바삭바삭한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서치부터 시작해 집 근처 바리스타 학원까지 모두 탐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집 근처 강남쪽에 위치한 교육기관을 발견했습니다. SCA 바리스타 자격증 커리큘럼도 좋았고 수기를 보니 만족스럽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직접 방문했습니다.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상황이 아니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방문 후 직접 보게 된 시설과 교육 환경은 생각보다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또한 제주의 관심사였던 SCA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과정뿐만 아니라 로스팅, 라떼아트, 핸드드립, 데일리 바리스타, GCS 감독관 과정, 카페 메뉴 개발, 블루잉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커피관련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한식과 중식, 일식 등의 조리분야와 제과와 제빵분야의 커리큘럼도 있었고, 각 분야에 따라 저처럼 관련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 시간이 없지만 취미로 삼고 싶은 직장인이나 주부분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커피 관련 자격증 과정에서 SCA 바리스타 자격증뿐만 아니라 GCS 글로벌 커피 스쿨 자격증 취득 과정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나는 특히 SCA 유럽 바리스타가 SCAA 미국 협회와 함께 전 세계 커피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인 SCA 유럽 연합회가 주관하는 자격 과정이기 때문에 해당 수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상담을 통해 들은 결과 GCS도 미국과 호주 등 전 세계 커피 시장과 협약을 통해 만들어진 과정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볶은 콩의 맛과 상태에 객관적인 지표를 정해놓고 과학적인 원리로 향미를 비교하는 과정이라고 해서 앞으로 해당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SCA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과정은 친절하게도 기초와 중급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내 수준에 맞는 수업을 선택하여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커피를 마실 줄 알았을 뿐 이론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만드는 법까지는 알고 있었던 적이 없었던 저인 만큼 우선 기초과정부터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초과정의 경우 총 8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기본 커피에 대한 이해도와 기초 바리스타 스킬 습득에 초점이 맞춰진 수업이라 그런지 저처럼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일반인 위주로 기초 바리스타 실력을 키우려고 들으러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어색함과 긴장감을 가득 안고 시작한 1차시 수업에서는 바리스타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부분인 에스프레소 추출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 기물의 명칭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추출 동선에 대해 하나씩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수업에서는 커피 가루의 입자 변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분쇄 입자의 굵기에 따라 변화하는 추출 시간이 매우 신선했는데, 해당 사항을 자갈과 모래에 빗대 설명해주니 입문자인 저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단지 SCA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만이 목표가 아니라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다양한 식재료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그동안 독서를 위해 카페에서 몇 개의 커피를 많이 마셨는데 쓰다, 신 정도만 알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맛과 향이 어떻게 다른지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을 기존의 커피를 즐긴 것과는 달리 좀 더 전문적으로 에스프레소를 접해보면서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씩 익혀간 덕분에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한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혹시 틀릴까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4차시 수업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넘어 카푸치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돈을 내고 마시는 것이 당연했던 메뉴를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동시에 우유의 성분과 특성을 이해하면서 조금씩 배경 지식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차시 수업에서는 장비 청소법과 좋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배우게 되었고, 이후에는 계속 SCA 바리스타 자격증 필기부터 실기까지 연습했습니다. 학원이기 때문에 특히 실기에 더 초점이 맞춰졌는데 연습 중에 보완해야 할 부분이나 빠른 동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사항들을 하나씩 꼼꼼히 피드백 받았습니다.
필기에서 주로 평가하는 이론적인 내용도 단지 주입식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실무를 경험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해 주신 덕분에 필기시험도 크게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고 실기도 많은 연습과 피드백을 통해 무사히 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CA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수업 자체가 개인에게 포커스가 잘 맞다는 느낌이 들었고 아무래도 처음이라 따라가는데 실력이 부족했을 텐데 잘 이끌어주신 강사님 덕분에 매 순간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핵심 포인트를 알려주시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바리스타에 대한 기본기가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분을 모두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업 시간 내에 정확한 포인트를 배운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용어나 기술, 다양한 스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GCS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해보고 본격적인 카페 창업을 위해 학원에서 카페 창업 과정과 카페 메뉴 개발 과정에도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만약 저처럼 창업 또는 카페 쪽에 취업할 생각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SCA 자격증 취득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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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투고는 업체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