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미드 ‘더 유닛’

델타 포스를 모델로 제작된 밀리터리 장르의 미드. 더 유닛 (2006~2009년, CBS)

미국 CBS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시즌 4에 걸쳐 제작 방영된 밀리터리 액션 장르 미드 더 유닛

더 유닛의 최정예 알파팀. 대테러부터 비밀 임무까지 수행하는 특수부대더 유닛(The unit)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최강의 특수부대를 지칭하는 표현이면서 정체를 모호하게 감추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인다.

그 정체는 델타포스를 기반으로 하는 최정예 요원을 선발해 운용되는 비밀 특수부대다. 대외적으로 별도의 부대명으로 임무를 위장하면서도 그 실체는 인간병기로 가득 찬 곳인 셈이다.

더 유닛의 레귤러 멤버와 그 가족이 하나가 된 스토리가 전개되는 점이 단순히 총을 쏘고 싸우는 밀리터리 액션 장르에 그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인간병기급 최정예 요원들인데요. 이들의 일상과 가족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2에서 ‘T1000’을 연기한 ‘로버트 패트릭’, 24시 팔머 대통령을 연기한 ‘데니스 헤이스버트’, 밀리터리 장르에 자주 출연하는 ‘막스 마르티니’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뛰어다니며 만든 미드 더 유닛(The unit)을 다시 감상해본다.

알파팀 리더. 드라마 주인공-조나스 브레인 원사(데니스 헤이스버트) ‘데니스 헤이스버트'(Dennis Dexter Haysbert)가 더 유닛 알파 팀장-조나스 브레인 원사를 연기했다. 더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역전의 용사로… 특수요원으로서 관록과 무력을 과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맥도날드의 겔라토 상사를 연기한 막스 마티니. 팀의 2인자 라이언 일병 구출, 13시간 등 밀리터리 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맥스 마르티니'(Max Martini)가 ‘상남자’-맥도날드(맥) 게라트 상사를 연기했다. 겉은 강인하지만 속은 오히려 섬세한… 감정 연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찰스 그레이 중령을 맡은 마이클 이어비팀의 허리를 맡고 있는 찰스 그레이 중령(마이클 이어비Michael Irby)과 헥터 윌리엄스 중령(디모어 번스Demore Barnes)은 능력 있는 전술 오퍼레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주역으로 부상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헥터 윌리엄스 중사를 연기한 디모어 번스의 극중 대부분 미혼(싱글)으로 등장하는 스토리에서는. 최강 특수요원임에도 정체를 숨겨야 하니. 역설적으로 겪는 무시와 푸대접도 감수하곤 한다. 신분을 밝히는 순간에는 부대에서 자동 퇴출되기 때문에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곤란한 상황도 종종 연출된다.

로버트 브라운 하사를 맡은 스콧 폴리 시즌1을 기준으로 막내 팀원-로버트 브라운 하사를 맡은 스콧 폴리의 연기도 시즌 전반적으로 좋았다. 기혼자이면서도 군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더 유닛의 지휘관 톰 라이언 대령을 연기한 로버트 패트릭 ‘로버트 패트릭'(Robert Patrick)이 연기한, 부대 지휘관 ‘톰 라이언’ 대령은 냉철함과 집요함, 그리고 비밀 유지를 강조하며~자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일부는 강박관념에 가까울수록 부대 보안을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톰 라이언 대령, 로버츠 브라운, 조나스 브레인, 맥 겔러트, 헥터 윌리엄스, 찰스 그레이톰 라이언이… 부대원 외에 그들의 가족까지도 좌지우지하는 모습은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라는 설정에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장치이기도 했다.(게다가 그의 행보에는 결정적인 반전이 있었다.)

  • 시즌1 오프닝 테마 ‘Fired Up Feels Good’의 리믹스 버전을 공유한다.

더 유닛은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군인 가족들의 이야기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방영 당시 현지 평가에는 밀리터리 장르와 결합한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평가도 있었다고 한다.

일당백, 일당천의 무용을 보여주면서도 감정선이 살아있는 조나스 브레인 상사.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이기에 남편들이 각종 작전에서 겪는 고통과 스트레스, 그리고 상처와 연관되게 된다.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귀가한 이들이 그제서야 미소를 지으며. 가족과 재회하는 순간의 느낌은 애틋하지도 결코 가볍지 않았다.

임무에 실패해 죽게 되면 가족들이 장례식 준비를 하게 된다는 것을… 자조적으로 언급하는 장면 작전에 실패하거나 적의 흉탄에 쓰러지는 순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비애를 드러내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로버트 브라운 하사의 가정은 현실적인 군인 가족의 모습이기도 했다.쓰러져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싸워야 하는 특급 전사들의 모습 속에도 가정에 돌아와 가장 노릇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겹쳐 보인다. 때로는 역할갈등을 겪기도 하고… 가족들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팀 2인자 맥스 마티니 시즌 초반부터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적국 및 테러 관련 단체의 인물을 추적 및 제거하는 임무는 인권 문제 및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로는 적에게도 인간적 연민을 느끼는가 하면 전사한 동료에 의해 엄청난 정신적 상처와 고뇌를 겪기도 한다.

SERE(Survival Evasion Resistance and Escape) 에피소드에서 ‘포로’ 신분으로 전락하는 시즌 1에서는 SERE(Survival Evasion Resistance and Escape) 훈련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다. 적국에 포로가 될 경우에 대비하는 SERE 훈련은 매우 위험한 고강도 훈련이기도 하다.

포로 신분으로 훈련에 투입됐다가 끝까지 저항하며 탈출을 감행하는 알파팀 SERE 교육훈련 과정의 교관단으로 투입된 알파팀 대원들은… 윗사람들의 계획 덕분에 오히려 포로 신분으로 전락하게 된다.

제 아무리 정예 특수요원들이라고 해도… 결국 굴복시키는 실험을 진행하려 했던 것이다.

불굴의 의지 속에 저항하다 마침내 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낸 알파팀, 조나스 브레인과 알파팀은. 동료들을 믿고 의지하며 저항하는 가운데 실험이라는 명분 아래 진행된 윗분들의 계획을 견뎌내고 탈출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달성한다.

탈출 과정까지 성공시키며 상관의 명령을 기다리는 대원들의 전우애와 함께… 윗분들의 의도가 개입된 상황을 대반전으로 역전시킨… 감동적인 명장면이 담겨있는 에피소드였다.

더 유닛 방영(2006~2009) 당시 데니스 헤이스버트*더 유닛의 두 번째 오프닝 테마 「walk the fire」. 리믹스-익스테인드 버전의 링크를 공유한다.’인사이드 델타’라는 책을 출간한 델타포스 출신 에릭 헨리가 원작자 및 감수자로서 드라마 제작에 영향을 줬다고 한다. 비밀 임무가 많다 보니 군복을 입고 전투하는 장면은 오히려 손꼽힐 정도였다.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작전을 수행하는 더 유닛 알파팀. 조나스 브레인과 맥겔라트 침투한 작전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인 복장으로 변장하거나 사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특수부대 복장장구류 착용 사례와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톰 라이언 대령과 이야기하는 몰리 브레인(조나스의 아내), 그리고 맥겔라트 상사 부브더 유닛의 기반이 되는 델타포스는 미 특수전사령부(USSCOM)의 티어(Tier) 1등급에 속하는 최고 수준의 특수부대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개발단이라는 데브그루(DEVGRU, 해군 특수전 개발단) – 구 네이비씰 SEAL 6팀과 동급의 비밀스럽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밀 임무 수행 전에… 결혼반지를 맡기고 투입되다.전개되는 에피소드에 따라서는 더 유닛 지휘부의 비밀 작전에 따른 위장 침투 수행도 있었다.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결혼반지도 반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특수부대 지휘관 톰 라이언 역을 맡은 로버트 패트릭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보안을 강조하고 비밀유지를 준수하는 지휘관 톰 라이언 대령은. 작전계획이 누락되는 바람에 대원들을 잃은 기억이 난다. 왜 저렇게 보안을 강조하고 가족들까지 괴롭힐 정도로 극성이었는지. 뒤늦게 알게 된 일화도 있었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팀 단위 작전을 펼치고 있는 조나스 브레인 원사와 찰스 그레이 중사의 기회가 있다면 인상적이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원래는 시즌5까지도 계획되어 있었지만 아쉽게도 시즌4로 종료되었다고 한다.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의 경우에는 종종 정보조직과도 합동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스 브레인 전 사령부와 알파팀도 CIA와의 비밀 합동작전을 펼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CIA 내부의 검은 세력이 모략과 음해를 하는 일화가 있다. 몇몇 설정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CIA와 관련된 추악한 실정과 맞아떨어지는 면이 있고. 충격으로 다가온 기억이 난다.

삭발 후 수염을 기르고 남미로 도피한 뒤 숨어 있던 조나스 브레인의 반격이 시작된다.극적 긴장과 몰입감이 강렬했던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알파팀의 단결력과 팀플레이는 견고했다. 삭발을 하고 수염을 기른 채 남미로 도피와 은신생활을 하고 있었다. 조나스 브레인은 팀 동료들과 합류해 일대 반격을 펼치다 마침내 명예를 되찾게 된다.

이외에도…미국이라는 국가를 전복하려는 모종의 비밀세력과의 암투가 스토리 중반부 이후부터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군인 가족까지도 위장 신분으로 임무에 투입되는 부분도 있었다. 좀 설정상의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극적인 연출의 하나로 보인다.

세계 각지에서 작전을 펼치는 더 유닛 대원들의 이야기 중에는 한국과 관련된 일화도 있다. 한글도 등장하고 한국군으로 설정된 캐릭터들도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작가진의 자료 조사나 기획력이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보이기도 한다.

작가진이 한글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특급 비밀문서가 상하 반전. 시즌2 에피소드13에서는 한국 해군 잠수함과 합동작전을 펼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구형 잠수함 같은 묘사와 함장실 인테리어의 부자연스러움도 어색하다. 게다가, 「옥의 티」라고 할까… 특급 비밀 문서를 개봉하지만, 상하 반전하고, 화면에 클로즈업 된다.

지금까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시즌 4에 걸쳐 방영되었던 CBS 밀리터리 액션 드라마 ‘더 유닛’의 전체적인 감상을 정리해 보았다.

조나스 브레인 원사(데니스 헤이스버트)와 로버트 브라운 하사(스캇 폴리) 미드 더 유닛의 팬으로서 밀리터리 액션 장르의 드라마를 추천한다면. 언제든지 적극 권유할 수 있는 작품이다.

다음 기회에 가능하다면 몇몇 에피소드에 대한 소감, 혹은 주역 캐릭터의 스토리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싶다.

Fine or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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