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killer 난 살인자다 넷플릭스 I am

역시 우연히도 다큐멘터리 장르를 보다가 그게 들켰어 제목을 보고 어떤 엄청난 살인자들의 쇼오프가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나도 그랬을 수도 있고) 다른 관점의 사형수들의 얘기다. 이들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 이야기가 주가 아니라 주변의 얘기다. 그런가 하면 이 한 사형수의 얘기다. 시작은 사형수와 인터뷰한다. 이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사형수의 변호사나 검사, 피해자의 가족, 또 사형수 본인의 가족이나 친구의 이야기다.개인적으로는 사형 집행에 반대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잘못이라도 잘못된 판결이 내려져 사람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1%도 안 된다고 해도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아마 내 주변에 범죄의 피해자가 없어서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 나는 사형에 반대한다. 그리고 인터뷰 하나하나를 보면서 정말 오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이 인터뷰를 보면서 그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는 그 순간 이전에 우리가 혹은 사회가 그것을 저지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대부분 어린 시절에는 사랑받지 못하고 성장한다. 부모의 학대 또는 방치, 소아성애자의 성범죄 속에서 성장하다가 10대 후반이 되면 거리로 뛰쳐나오게 되고 술 마약 범죄를 시작으로 결국 사형수의 길로 막을 내린다. 힘들게 자란 사람들이 모두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들이 그런 오랜 방치와 학대의 시간에서 구조되었다면 사랑받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더라면 그들의 이야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마 내가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일 거야.그리고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의 고통이 나도 느껴진다. 자식 또는 형제가 아버지가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과 분노, 그래서 때로는 사형이 집행되는 것을 그 앞에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감옥 안에서 고통 속에서 늙어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힘든 것은 사형수들을 용서한 피해자 가족도 있다. 그리고 그 용서의 말에 사건의 진실을 고백한 사람도 있었다.보고 느낀 것은 내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과 커도 작았던 범죄에 내가 아는 사람이 관련돼 있지 않다는 것(피해자건 가해자건)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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