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시간 슬립 영화/결말 영화 나비 효과 정보: 잘

개봉일:2004년 11월 12일 등급:청소년 관람 불가사의:SF, 스릴러 국가:미국 러닝타임:1시간 53분 감독:에릭 브레스, J 매키에 글러버 출연:애쉬튼 커처, 에이미 스마트, 에릭 스톨츠, 윌리엄 리스코트, 엘든 헨슨

평점: 9.22 관객수: 95만명

나비효과, 2004THE BUTTERF LYEFFECT*간단 후기*잘 짜여진 시간여행 영화

극 초반의 묵직한 구멍을 시간을 넘어 메우는 듯한 연출이 흥미로웠다.

과거를 후회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하자는 교훈도 담겨있어 *네플릭스 마지막 시청가능일*

22.04.30 일 나비 날개와 같은 가벼운 바람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 – 혼돈 이론

그 일만 아니었다면,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어땠을까. 이런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과거에 얽매인 채 현재에 영향을 계속 주며 자신의 시간을 악물고 살아간다.

혹시 과거로 돌아가서 행동을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화 나비효과는 시간여행이 가능한 주인공으로 관객을 즐겁게 한다.

주인공 에반은 무서운 어린 시절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한번씩 블랙아웃 상태에 빠지는 에반은 순간순간 자신이 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그래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에반은 다행히 7년간 블랙아웃이 오지 않고 어느 날 예전 일기를 읽다가 기이한 현상을 발견한다. 일기의 텍스트를 읽으면 그 시기에 빨려 들어가는 것. 자신에게 특이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에반은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케일리를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결심한다.

자신과 친구들에게 닥친 불행을 하나씩 고쳐가려는 에반은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수십 년 치의 기억이 한꺼번에 입력돼 격통을 겪고, 돌아온 그를 기다리는 현실은 더욱 충격적일 뿐인데.

무서운 에반의 어린 시절과 상처받은 친구, 그리고 기억의 파편. 과연 에반은 이 능력을 통해 친구와 자신, 그리고 환경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을까?

에반은 시간여행을 통해 다섯 번 정도 현실을 바꾼다. 그러나 불행을 고치려 할수록 현재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데.. 같은 능력을 가진 아버지는 아들 에반에게 병이 유전됐다고 참담해한다. 초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능력을 ‘병’이라고 칭하는 아버지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결국 어떤 결과에 이르렀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웃긴 건 어느 정도 큰 에반에게는 7년 블랙아웃이 없었다 다시 말해 에반이 과거를 고치려면 유년 시절로만 이동했다는 얘기다.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를 몰고 오듯 사소한 것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드러운 유년시절에는 듣는 말 하나 하나 행동 하나가 한 사람의 인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듯했다. 나는 물론 환경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기질과 성향이 더 크다고 믿는 편이지만 살아있는 강아지를 태워 죽일 만큼 잔인한 성향의 토미가 유년 시절의 한 기점으로 신실한 종교인이 될 수 있다는 묘사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어쨌거나 영화가 모호함을 이어가기보다는 초반에 모호했던 스토리에 유발했던 궁금증을 말끔히 퍼즐 맞추듯 하나씩 맞춰가는 듯한 연출이 내 취향이었다. 그리고 과거의 선택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현실을 차례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결국 아무리 발버둥쳐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최선의 조합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또한 좋았다.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꾸는 힘이 신의 능력이 아니라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제대로 살 수 없게 하는 병이라는 것!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이므로 경험을 쌓고 지금 직면한 순간에 집중해 최선의 선택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 같다.

결말 *여기서부터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나비효과에는 극장판, 감독판의 두 가지 결말이 있다. 극장판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에반이 마지막으로 만든 현실은 가장 비참했다

실수로 폭탄으로 케일리를 죽인 에반은 죄책감으로 인해 줄곧 정신병원에 감금돼 일기를 쓰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여행 일기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다.

에반의 아버지도 지냈던 담당 의사의 말 네 아버지가 생각나는구나, 있지도 않은 앨범을 달라고 꾸짖었지를 통해 에반은 일기장뿐 아니라 사진 등 다른 경로에서도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유년 시절 비디오를 통해 다시 과거로 돌아간 에반은 자신은 첫사랑 케일리와 만날 수 없는 운명임을 인정하고 그녀와 헤어지기를 택해 현실로 돌아온다.난 내가 누군지 알아과거를 상기시키는 것은 필요없다.에반의 대사 가운데 이제 그의 곁에는 사랑했던 케일리는 없지만,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은 에반은 과거의 산물인 일기와 사진을 모두 불태워버린다. 영화는 사람들처럼 섞여 서로를 보지 않고 지나가는 에반과 케일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두 번째 결말 감독판은 조금 더 다크하다 에반은 자신이 태어나서는 안 될 존재라고 느끼고 어머니 뱃속으로 돌아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자살하는 선택을 한다.

에반을 낳기 전 어머니가 두 번 사산했다고 고백하지만 시간여행은 유전되는 병이기 때문에 에반의 형제도 결국 그런 선택을 했음을 암시하는 결말로 극장판보다 더 가슴 아픈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다.

저는 배드엔딩보다 해피엔딩을 더 좋아하니까 극장판만 마음에 담아두기로 해요! 오랜만에 스릴만점 시간여행을 봐서 기분이 좋아.

넷플릭스에서 4월 30일까지 시청 가능한 영화 <나비효과>를 아직 안 보셨다면 내리기 전에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이것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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