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에 식포를 뿌리는 그날의 이야기(코콤)에서는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8년간 계속된 살인자와 형사의 끈질긴 추적전을 다뤘다.
영화 암수 살인 포스터
암수살인이란 사건이 발생하고 △피해자가 있으나 신고가 되지 않는 등의 사유로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했거나 △용의자의 신상정보가 파악되지 않아 공식적인 범죄통계로서 집계되지 않는 살인을 말합니다.
2010년 10월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김정수 형사(당시 47세)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낸 사람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두헌(가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 씨는 한 달 전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상태다.
편지에는 지금까지 그가 저지른 숨겨진 범죄, 즉 ‘살인 리스트’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살인 리스트에는 범행 연도와 방법, 피해자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던데…
이두헌의 살인 리스트는 과연 진실일까.
그가 고백한 사건은 지금까지 수사대상이 된 적이 없는 이른바 암수범죄(Hidden Crime).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이두헌과 김형사의 두뇌게임은 8년간 계속됐습니다.
살해 방법을 털어놓으면서 매장 장소 약도를 그리던 중
결정적인 대목에선 잠자코 요구 조건을 내건 이두헌의 의도를 추적.
교도소 살인범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는 비난을 감수하고
이두헌의 숨겨진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김 형사는 점점 사건의 실체로 다가갑니다
거짓말을 모두 제거한 뒤에야 밝혀진 진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고 한다.
이번 방송에는 김정수 형사와 이두헌의 실제 교도소 접견 영상 전격 공개!
영상 속 이두헌의 살기 어린 눈빛과 말투에 장트리오와 이야기 친구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그리고 녹화 현장은 곧 격한 분노와 깊은 감동으로 채워졌다고 하는데
이날 이야기의 친구로는 가수 치타, 쌈디, 개그맨 김진수가 출연해 소름끼치는 반전 스토리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영화보다 더 가슴 아픈,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그날의 이야기
형사와 살인범의 숨막히는 두뇌게임,
‘감옥에서 온 살인리스트 유령 살인마 이두헌’ 편은
‘꼬리에 꼬리를 흔드는 이야기’에서 만나보세요.
(사진 : SBS ‘꼬리에 붙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