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땀 눈물 아나운서 –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매일 선다는 것.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도서명 피땀눈물 아나운서 시리즈명 피땀눈물 시리즈문 이선영 발행일 2022년 5월 20일 판형 113*184mm 제본 반양장 쪽수 172쪽가 12,000원 ISBN 979-11-976181-3-0 (03810)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매일 선다는 것, 아나운서.

마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이다.그것이 지금 이 순간 아나운서로서 방송을 계속해야 할 소명이 되었다

간결한 문체로 쓰여진 그녀의 피 땀 눈물 기록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치열한 내면의 전쟁을 치르는 아나운서들의 고충을 따뜻한 관계와 지혜로운 마음가짐을 통해 승화시켜온 그녀의 성장이 감동적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는 아나운서 이선영의 삶은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이선영의 작품처럼 향기롭다_ 전 KBS 아나운서 오유경

아나운서 동기이자 소중한 친구인 이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기뻐하는 순간, 슬퍼서 껴안고 우는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순간 등 다양한 장면이 지나간다. 누구나 저자의 깊은 진실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 담긴 아나운서로서의 고백과 성찰, 따뜻한 마음에 용기를 얻는 이들이 많기를 바란다._KBS 아나운서 윤수영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시리즈 <피땀눈물>

<피 땀 눈물> 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하는 ‘본격 직업 에세이’다.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길을 잃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웃음을 전한다. 그 세 번째 책은 매일 밤 KBS <2TV 생생정보> 메인 아나운서 이선영의 이야기로 풀이한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화자가 유명한 프로선수든,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아나운서 이선영. 그녀는 오늘도 저녁 7시가 되자마자 <2TV 생생정보>를 외치며 불 위에서 춤추는 산낙지이자 대한민국 방방곡곡 명소를 소개한다. 그렇게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서서 매번 다른 소감과 다른 댓글로 시청자들의 시선으로 감동을 전한다. 무려 20여 년을 세월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태풍이 불어도 폭설이 내려도 다리 한쪽에 깁스를 해도 단 하루의 결방도 없이 달려왔다. 묵묵히 돌아가는 바퀴처럼 아나운서로서의 삶을 이어온 그녀는 여전히 카메라 조명에 설레고 자신이 서 있는 무대를 사랑한다.자기 자리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위에서 끌고 오는 선배들과 아래에서 올라오는 후배들 사이에 낀 허리 연차휴가가 됐다. 시청률이라는 엄격한 잣대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밤낮으로 일을 해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OTT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이 범람하면서 온갖 직업군 전문가 방송인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장악했다. 조직에 소속된 아나운서로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개성이 돋보이는 아나운서를 선호하는 요즘 친한 동료들은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를 선언한다. 하나 둘 떠나가는 동료들을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한편, 조직 안에서 전과 다른 환경에 온몸으로 부딪히며 ‘어쩔 수 없는’ 방송을 이어간다. 그럼에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그녀를 극한의 ‘노인’으로 만들거나, 더없이 ‘자선사업가’로 만들거나 숭고한 어머니의 ‘딸’이자 같은 딸을 돌보는 ‘워킹맘’으로 살아가게 한다. 그렇게 매일 누구보다 아나운서다움을 잊지 않고 반대편 카메라를 응시하며 오늘 큐사인을 기다리는 이선영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성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힘, 그것이 바로 아나운서로서 방송을 계속해야 할 사명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아나운서라는 공인의 삶을 걷게 된 작가는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이익으로 삼으려는 소명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은 항상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응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렇게 이국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방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고등학생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열정에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멀리 아프리카 땅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알게 된다.작가는 자신의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맡은 일에 진정성을 더하면 세상이 조금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그래서 세상을 더 유리하게 만든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뿐이다. 자신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말의 무게에 늘 신경을 쓰고 내딛는 발에 책임감을 더할 작가의 미래가 기대된다.

아나운서이자 어머니로서의 피땀 워킹맘의 애환을 그리다

오늘 오후 4시 반에 픽업? 내일은 3시 반이죠?” “네. 그때 다음 장소로 연결하면 돼요. 끝나고 바로 진행할게요!”_”엄마 피땀눈물로 내가 여기 서있어” 중에서

미리 부탁받은 내레이션 녹음을 하고 처진 녹화에서 정시 라디오 뉴스에 닿지 않는 선후배 혹은 동료의 대타를 자청하며 쌓여 있는 서류 작업을 마치다 보면 이미 아이의 하원 시간에 다가온다. 지금은 전천후 베테랑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는 작가도 한 아이의 엄마 입장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결국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육아의 사선을 넘기며 하루살이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작가. 그럼에도 그동안 쌓은 경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만삭의 몸으로도 방송을 쉬지 않고 하루 종일 서서 봐야 하는 플로리스트 시험 중 배가 뻐근해 누워 있으면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자신의 일과 꿈을 향해 전진한다. 물론 이제 막 100일 된 아이를 두고 독일로 날아가야 할 때는 일과 육아 사이에서 승부가 나지 않는 줄다리기를 해야 했지만.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에는 ‘워킹맘’이라는 자신의 처지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작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친정 부모님이나 시댁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작가는 아이가 주는 기쁨과 그로 인해 자신이 인간으로서 또 아나운서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부모의 존재가 있기에 지금의 아나운서 이선영이 있다는 것도 아이를 통해 알아간다.이제 작가는 어제보다 알찬 오늘을 꾸려가고 있다. 사랑하는 딸과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엄마와 함께.

본 캐릭터는 ‘아나운서’, 부캐릭터는 ‘플로리스트’ 아나플로리스트로서의 삶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아나운서로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그 이면에는 무엇 하나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 잘하든 못하든, 자신이 있든 자신이 있든 누군가의 선택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 그게 바로 아나운서의 일이다. 실력보다는 개인의 인지도에 좌우되는가 하면 영영 앞에 나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분노에 찬 사랑을 받으며 방송을 할 때도 있지만 공인이라는 이유로 또는 함께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먹기도 한다. 그렇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는 더 어렵다.자신의 일에 애정이 있는 만큼 오랫동안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선택한 것은 바로 ‘꽃’이었다. 작가는 언제나 누군가에게 지배받던 삶에서 지배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찰나의 시간 안도감을 얻었다. 같은 꽃이라도 누가 어떻게 꽂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꽃 세계에서 해방감도 느꼈다. 그렇게 꽃에 애정을 쏟은 시간만큼 본업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일단 시작한 일에는 ‘열심’ 버튼이 눌리는 작가는 2015년에는 IHK(독일상공회의소)·FDF(독일연방화훼협회)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2016년에는 독일 현지에서 플로리스트 마이스터(floral stylist)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9년에는 농식품부 주최 화훼장식대회 공간장식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본캐릭터는 아나운서, 부캐릭터는 촉망받는 플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작가는 올해 초 매월 생화와 꽃말을 주제로 한 전시회 ‘성화’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목차

아나운서 시간은 뫼비우스 티이선영? 그게 누구야? plan B아빠는 츤데레 결절효과 라떼는 말야 마이크 전사들의 피땀눈물, ‘아나운서 엄마’를 나누는 인생안경을 쓴 1호 아나운서 계단을 오르는 본캐와 서브캐릭터의 미래를 꿈꾸는 관계, 그 양날의 검에 대해 인생 이모작임에도 불구하고

▶ 책 속에서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수많은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성실함이다.”방송은 스태프와 시청자가 함께하는 약속. 따라서 방송에 대한 기본 자세는 ‘약속’이며, 즉 ‘의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 관리는 아나운서에게 필수 과제인 셈이다. 매일 그 시간 그 채널, 그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다면 반드시 그 자리에 서야 한다.아나운서의 시간은 뫼비우스의 해에서

이선영 김선영 박성연 최선영 구선영…설령 이름으로 기억되지 않더라도 아나운서가 미디어 속 진행자로 존재하며 방송인의 한 부류로 기억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방에 강렬하게 각인돼 쉽게 잊혀지기보다 천천히 스며들어 기억에 오래 남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_”이선영?그게 누구야?’ 안에서

누군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전체 맥락을 잡고 이야기를 정리하는 데도 자신이 있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거치며 구축된 아나운서로서의 내 모습이 낯선 것은 본래 나라는 사람을 알고 그 길을 꽤 잘 걸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방송에서의 나와 평소의 내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다._’plan B’ 중에서

이쯤에서 ‘꼰대’의 정의를 새롭게 내려보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나이든 사람들이 노인이라고 부르는데, 그 노인력은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충고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상황을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도서명 피땀눈물 아나운서 시리즈명 피땀눈물 시리즈문 이선영 발행일 2022년 5월 20일 판형 113*184mm 제본 반양장 쪽수 172쪽가 12,000원 ISBN 979-11-976181-3-0 (03810)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매일 선다는 것, 아나운서.

마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이다.그것이 지금 이 순간 아나운서로서 방송을 계속해야 할 소명이 되었다

간결한 문체로 쓰여진 그녀의 피 땀 눈물 기록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치열한 내면의 전쟁을 치르는 아나운서들의 고충을 따뜻한 관계와 지혜로운 마음가짐을 통해 승화시켜온 그녀의 성장이 감동적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는 아나운서 이선영의 삶은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이선영의 작품처럼 향기롭다_ 전 KBS 아나운서 오유경

아나운서 동기이자 소중한 친구인 이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기뻐하는 순간, 슬퍼서 껴안고 우는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순간 등 다양한 장면이 지나간다. 누구나 저자의 깊은 진실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 담긴 아나운서로서의 고백과 성찰, 따뜻한 마음에 용기를 얻는 이들이 많기를 바란다._KBS 아나운서 윤수영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 본격 직업 에세이 시리즈 <피땀눈물>

<피 땀 눈물> 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하는 ‘본격 직업 에세이’다.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길을 잃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웃음을 전한다. 그 세 번째 책은 매일 밤 KBS <2TV 생생정보> 메인 아나운서 이선영의 이야기로 풀이한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화자가 유명한 프로선수든,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아나운서 이선영. 그녀는 오늘도 저녁 7시가 되자마자 <2TV 생생정보>를 외치며 불 위에서 춤추는 산낙지이자 대한민국 방방곡곡 명소를 소개한다. 그렇게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서서 매번 다른 소감과 다른 댓글로 시청자들의 시선으로 감동을 전한다. 무려 20여 년을 세월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태풍이 불어도 폭설이 내려도 다리 한쪽에 깁스를 해도 단 하루의 결방도 없이 달려왔다. 묵묵히 돌아가는 바퀴처럼 아나운서로서의 삶을 이어온 그녀는 여전히 카메라 조명에 설레고 자신이 서 있는 무대를 사랑한다.자기 자리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위에서 끌고 오는 선배들과 아래에서 올라오는 후배들 사이에 낀 허리 연차휴가가 됐다. 시청률이라는 엄격한 잣대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밤낮으로 일을 해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OTT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이 범람하면서 온갖 직업군 전문가 방송인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장악했다. 조직에 소속된 아나운서로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개성이 돋보이는 아나운서를 선호하는 요즘 친한 동료들은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를 선언한다. 하나 둘 떠나가는 동료들을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한편, 조직 안에서 전과 다른 환경에 온몸으로 부딪히며 ‘어쩔 수 없는’ 방송을 이어간다. 그럼에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그녀를 극한의 ‘노인’으로 만들거나, 더없이 ‘자선사업가’로 만들거나 숭고한 어머니의 ‘딸’이자 같은 딸을 돌보는 ‘워킹맘’으로 살아가게 한다. 그렇게 매일 누구보다 아나운서다움을 잊지 않고 반대편 카메라를 응시하며 오늘 큐사인을 기다리는 이선영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성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힘, 그것이 바로 아나운서로서 방송을 계속해야 할 사명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아나운서라는 공인의 삶을 걷게 된 작가는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이익으로 삼으려는 소명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은 항상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응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렇게 이국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방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고등학생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열정에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멀리 아프리카 땅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알게 된다.작가는 자신의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맡은 일에 진정성을 더하면 세상이 조금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그래서 세상을 더 유리하게 만든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뿐이다. 자신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말의 무게에 늘 신경을 쓰고 내딛는 발에 책임감을 더할 작가의 미래가 기대된다.

아나운서이자 어머니로서의 피땀 워킹맘의 애환을 그리다

오늘 오후 4시 반에 픽업? 내일은 3시 반이죠?” “네. 그때 다음 장소로 연결하면 돼요. 끝나고 바로 진행할게요!”_”엄마 피땀눈물로 내가 여기 서있어” 중에서

미리 부탁받은 내레이션 녹음을 하고 처진 녹화에서 정시 라디오 뉴스에 닿지 않는 선후배 혹은 동료의 대타를 자청하며 쌓여 있는 서류 작업을 마치다 보면 이미 아이의 하원 시간에 다가온다. 지금은 전천후 베테랑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는 작가도 한 아이의 엄마 입장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결국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육아의 사선을 넘기며 하루살이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작가. 그럼에도 그동안 쌓은 경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만삭의 몸으로도 방송을 쉬지 않고 하루 종일 서서 봐야 하는 플로리스트 시험 중 배가 뻐근해 누워 있으면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자신의 일과 꿈을 향해 전진한다. 물론 이제 막 100일 된 아이를 두고 독일로 날아가야 할 때는 일과 육아 사이에서 승부가 나지 않는 줄다리기를 해야 했지만.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에는 ‘워킹맘’이라는 자신의 처지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작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친정 부모님이나 시댁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작가는 아이가 주는 기쁨과 그로 인해 자신이 인간으로서 또 아나운서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부모의 존재가 있기에 지금의 아나운서 이선영이 있다는 것도 아이를 통해 알아간다.이제 작가는 어제보다 알찬 오늘을 꾸려가고 있다. 사랑하는 딸과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엄마와 함께.

본 캐릭터는 ‘아나운서’, 부캐릭터는 ‘플로리스트’ 아나플로리스트로서의 삶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아나운서로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그 이면에는 무엇 하나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 잘하든 못하든, 자신이 있든 자신이 있든 누군가의 선택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 그게 바로 아나운서의 일이다. 실력보다는 개인의 인지도에 좌우되는가 하면 영영 앞에 나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분노에 찬 사랑을 받으며 방송을 할 때도 있지만 공인이라는 이유로 또는 함께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먹기도 한다. 그렇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는 더 어렵다.자신의 일에 애정이 있는 만큼 오랫동안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선택한 것은 바로 ‘꽃’이었다. 작가는 언제나 누군가에게 지배받던 삶에서 지배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찰나의 시간 안도감을 얻었다. 같은 꽃이라도 누가 어떻게 꽂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꽃 세계에서 해방감도 느꼈다. 그렇게 꽃에 애정을 쏟은 시간만큼 본업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일단 시작한 일에는 ‘열심’ 버튼이 눌리는 작가는 2015년에는 IHK(독일상공회의소)·FDF(독일연방화훼협회)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2016년에는 독일 현지에서 플로리스트 마이스터(floral stylist)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9년에는 농식품부 주최 화훼장식대회 공간장식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본캐릭터는 아나운서, 부캐릭터는 촉망받는 플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작가는 올해 초 매월 생화와 꽃말을 주제로 한 전시회 ‘성화’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목차

아나운서 시간은 뫼비우스 티이선영? 그게 누구야? plan B아빠는 츤데레 결절효과 라떼는 말야 마이크 전사들의 피땀눈물, ‘아나운서 엄마’를 나누는 인생안경을 쓴 1호 아나운서 계단을 오르는 본캐와 서브캐릭터의 미래를 꿈꾸는 관계, 그 양날의 검에 대해 인생 이모작임에도 불구하고

▶ 책 속에서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수많은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성실함이다.”방송은 스태프와 시청자가 함께하는 약속. 따라서 방송에 대한 기본 자세는 ‘약속’이며, 즉 ‘의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 관리는 아나운서에게 필수 과제인 셈이다. 매일 그 시간 그 채널, 그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다면 반드시 그 자리에 서야 한다.아나운서의 시간은 뫼비우스의 해에서

이선영 김선영 박성연 최선영 구선영…설령 이름으로 기억되지 않더라도 아나운서가 미디어 속 진행자로 존재하며 방송인의 한 부류로 기억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방에 강렬하게 각인돼 쉽게 잊혀지기보다 천천히 스며들어 기억에 오래 남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_”이선영?그게 누구야?’ 안에서

누군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전체 맥락을 잡고 이야기를 정리하는 데도 자신이 있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거치며 구축된 아나운서로서의 내 모습이 낯선 것은 본래 나라는 사람을 알고 그 길을 꽤 잘 걸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방송에서의 나와 평소의 내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다._’plan B’ 중에서

이쯤에서 ‘꼰대’의 정의를 새롭게 내려보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나이든 사람들이 노인이라고 부르는데, 그 노인력은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충고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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