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는 옷자락 휘날리며 출연자 정보 덴마크 여행에 한국 알리미
MBC 일요일 저녁 6시. 이 시간대는 오랫동안 복면가왕의 시간이었지만 이번 주 일요일부터 이를 밀어내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하나 시작된다. 그렇다고 복면가왕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1시간 방송 시간을 앞당겨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이게 끝나고 벌써 6시 30분부터 이 방송이 시작되는 셈인데 장르가 놀랍다. 오랜만에 돌아온 리얼리티 여행 예능인데 이를 주말 골든타임에 배치한 것이다. 도포 밑단을 번복하면서 정보를 알아보자.
연출 : 황지영, 김윤집 출연진 :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홍 방송 개시 : 2022년 7월 10일 방송시간 :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채널 : MBC
도포 밑단을 휘날리며 출연자 정보 덴마크 여행 한국 홍보 추차 – MBC 공식 영상
포스터와 프로그램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말 그대로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외국 여행을 떠나는 방송이다.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홍 5인방이 한류 전령사가 돼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K-아이템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외국을 떠도는 여정을 다루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정말 오랜만에 해외 리얼리티 여행 방송이다. 아직 약간의 규제는 있지만 점차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는데, 그 흐름에 맞춰 TV로도 본격적으로 해외로 떠나는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그게 주말 골든타임 편성이라니 놀랍다.
그리고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멤버들의 조합이다. K팝,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5명을 선발해 한국을 알리기 위해 외국으로 떠난다는 것인데 예고편을 보면 한국과 관련된 물건을 잠시 파는 것은 하나 이외의 모습은 그저 옛 여행 예능과 같다.
가서 놀고 먹고 게임하고 힐링하고 하는 건데 사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게 주말 황금시대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공식 영상에 나온 말대로 정말 엄청난 모험을 시도하는 것인데 과연 그 결과물인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보를 보면 이들 도포파이브가 처음 방문한 나라는 유럽 북부에 위치한 덴마크다. 한국 여행객이 거의 가지 않는 곳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잠시 경유지에 들렀을 뿐 아직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미지의 나라다. 그래서 이번 방송에서 나오는 덴마크의 풍경이 너무 궁금해.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덴마크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여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존에 놀고 먹던 여행 예능에 최근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의 의미’를 한 숟가락 추가한다는 것인데, 그 방법은 바로 한국의 미가 담긴 K-아이템을 판매해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가 덴마크래. 일요일 가장 황금시간대에 이 예능을 배치한 만큼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다른 나라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단발로 끝난다면 굳이 MBC 대표 연예인 복면가왕의 시간대를 옮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뭐 요즘 시청률이 좀 부진한 건 아니야.
사실 도포의 옷자락을 휘날리며 방송 시간 때문에 의문이 있는 것이지 프로그램의 취지는 매우 훌륭하다. 무려 한국 홍보이기 때문이다. 뭔가 요즘 유행하는 국뽕 같은 것에 의지한 방송 같은데, 과연 SNS만큼의 파급력을 이 프로그램에서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래도 기대되긴 해.
바로 덴마크의 풍경이다. 전 세계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꼽히는 곳이 북유럽인데 그중 하나가 이곳 덴마크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해외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말 낯선 나라이지만 방송 정보를 통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예고편만 봐도 드포파이브 5인의 모습과 함께 멋진 풍경이 계속 나오는데, 이걸 보면 덴마크에 가고 싶다. 이 생각은 무조건 하게 될 거야.
● 바르는 밑단을 뒤집으며 출연진 정보
일단 비주얼적으로는 멤버들을 너무 잘 뽑았어. 북유럽의 평균 키는 전 세계에서 매우 큰 편이지만 그에 버금가는 장신 군단으로 구성했다.
도포즈의 장남은 한류스타 김종국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한류 소식으로 거듭나지만 타고난 상상력으로 외국인에게도 호감을 갖는다. 동생들의 매니저를 자처하는 정신적 지주로서 의외의 영어 실력을 보여주며 넘치는 수다 본능으로 가는 곳마다 팬미팅을 개최한다.
두 번째는 연기판을 접수한 대상 배우 지현우다.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친절한 현우씨는 이번 예능 출연으로 ‘삼장법사’라는 별명을 추가하며 멤버들의 멘탈 케어를 담당한다. 이런 현우 씨가 여행만 하면 달라진다. 멤버들을 태우는 나 혼자 여행가로 변신하는 것이다.
연령상 세 번째 멤버는 주우재다. 평소 방송에서 말하는 방식이나 행동, 그리고 외모를 봤을 때 당연히 막내인 줄 알았는데 무려 1986년생으로 올해 37세다. 엄청난 동안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식욕이 폭발한 그는 최소한의 영양분만 섭취하는 소식자리에서 신푸드파이터가 된다.
네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를 통해 수많은 해외 팬들을 확보한 월드루키 노상현이다. 뭔가 동포분처럼 보이지만 국적은 엄연히 대한민국이며 육군 병장 만기 제대했다. 점잖은 외모에 그렇지 않은 강한 승부욕으로 리틀 김종국에 등극하지만 모두가 인정한 도포즈 판매왕이다.
드포파이브의 막내는 올해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선수 황대홍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트랙에서의 모습과 달리 여기서는 귀요미의 막내로 변신한다. 의외의 허당미를 뽐내며 게임 바보가 되지만 MZ세대답게 형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캐릭터다.
이상 이번 주 일요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여행 예능 도포 자락을 휘둘러 정보와 출연진에 대해 알아봤다. 뭐 여러 가지 이유를 갖다 붙이긴 했지만 결국은 다시 여행 예능이라는 얘기인데, 이 의외의 조합이 어떤 평가와 시청률을 받을지 궁금하다. 궁금하면 본방 시청하자.
사진의 출처는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