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조이스틱을 만든 이유는? 높이 2.7미터!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조이스틱

한 번쯤 게임을 할 때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거 말고 막대기 같은 걸 잡고 게임을 해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이러한 형태의 조작은 격투 게임이나 비행기 게임 같은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이러한 조작기를 죠이스틱이라고 부릅니다. 격투 게임이나 비행기, 전투기 게임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흔히 이런 유형의 게임에서 사용됩니다.

게임용 조이스틱 (사진 Thrustmaster)

혹시 한번 이 조이스틱의 크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대부분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당연히 조이스틱은 일반적인 손 크기에 딱 맞는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조이스틱을 닮은 조종간은, 에어버스의 여객기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Side stick 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게임을 즐길 때 흔히 보는 조이스틱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에어버스 A380의 조종석에 설치된 조종간의 Side stick. 조이스틱이랑 똑같이 생겼죠?

그런데 2022년에 발표될 기네스북에 엄청난 크기의 조이스틱이 등재될 예정입니다. 그 크기는 9피트 정도. 즉 2.7미터입니다. 어떻게 이런 조이스틱이 만들어졌을까요? 그리고 이 조이스틱. 실제로 동작하는 걸까요?

무려 높이 2.7미터! 세계 최대 조이스틱.

Mary Flanagan 의 Giant Joy stick ( 사진 Maryflanagan.com )

무려 높이만 2.7미터에 달하는 이 세계에서 가장 큰 조이스틱은 미국의 예술가 Mary Flanagan이 만들었습니다. 이 조이스틱 이름은 말 그대로 Giant Joystick 한국어로 ‘거대한 조이스틱’입니다이 Giant Joystick을 제작한 Flanagan은 기술과 놀이,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얻어진 심리적 현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예술가입니다. 그녀의 작품 활동 분야 중 하나는 게임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고찰을 작품에 담는 것이기도 해요.

조이스틱 역시 화란에서 이와 같은 작품 활동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이 조이스틱은 실제로 작동시킬 수 있고 게임에 자주 사용하는 조작 방법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Atari CX40이라고 하는 조이스틱의 크기를 약 14배 크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때문에 무려 2.7m나 된다고 합니다.

이 조이스틱을 전시할 때는 실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화면에 연결되어 있었으며, 전시회를 방문한 사람들이 실제로 이 조이스틱을 만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너무 커서 혼자서 조작이 어렵고, 여러 명의 아이들 또는 여러 명이 힘을 합쳐 이 조이스틱을 움직이면 게임을 진행하듯 조이스틱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Giant Joystick을 직접 써서 보는 사람들(사진 Maryflanagan.com)

어떻게 이렇게 큰 조이스틱을 만들게 됐을까요?

그렇다면 메리 Flanagan은 도대체 왜 이렇게 큰 조이스틱을 만든 것일까요?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거대한 조이스틱을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 조이스틱을 만들면 떠오르는 것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떠오른 아이디어였습니다. 사실 굳이 이렇게 큰 조이스틱을 만들지 않아도 이미 온라인상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구상할 당시에도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실제 현실에서 무작위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한 가지 목표를 위해 협동하는 방법을 만들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가지 목표를 위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협력할 때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에게 공통의 목표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 게임을 떠올린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2.7미터의 거대한 조이스틱은 적어도 2명 이상이 조작해야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랗고 거대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직접 게임을 즐겨봅니다(사진 Maryflanagan.com)

게다가 흥미로운 것은 조이스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우리가 게임을 즐기기 위해 평소처럼 신속하게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 몇몇 사람이 하나의 조이스틱을 가운데 놓고 게임을 진행하려다 보니 필연적으로 게임 진행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이러한 현상을 통해 어떤 ‘결론’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Flanagan은 이 조이스틱을 놓고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 양식을 통해 사람들이 단순히 게임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협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메리 Flanagan이 게임과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주 크고 거대한 조이스틱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이러한 생각은 과연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메리 플래넌은 1990년대 게임 디자이너로 당시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그녀의 경력으로 인해 그녀는 게임과 사회현상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한 Mary Flanagan (사진 unsplash)

그녀는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에 관한 많은 책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그녀는 사회의 변화를 위한 게임 제작이나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게임 제작과 같은 부분에 관심을 가졌고, 이러한 관심 속에서 거대한 조이스틱을 떠올리게 된 것입니다.

특히 그녀는 조이스틱이 세대를 통틀어 게임 장르나 형태에 관한 유행에 관계없이 균형 있게 자리 잡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그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처음 게임을 접했을 때를 그리워하는데 그런 추억 세대와 유행에 관계없이 되살릴 매개체로 조이스틱을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이스틱을 조작하면서 게임에 얽힌 추억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여러 사람과 함께 거대한 조이스틱을 조작하면서 일종의 게임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일종의 ‘낭만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통해 장벽을 허물고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게임은 마치 작은 우주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에서 가능한 미래를 떠올릴 것 같아. 게임을 통해 낙관주의를 느끼고 장벽을 허물고 함께 했으면 한다.

메리 플랜이 인터뷰 말미에 남긴 한마디입니다. 그녀의 모든 생각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뭔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드는 이 한마디, 어떻게 생각하세요? 플랜 agan의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조이스틱 하나에 이런 의미를 부여하니 역시 예술가는 다르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키보드로 게임을 즐기다가 처음으로 조이스틱을 만지고 전투기 게임을 하던 그때가 문득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역시 게임은 이런 장비가 있어야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 느낌이 실제로 느껴지는 느낌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순수함으로 게임을 즐겼던 기억도 있습니다.

게임은 확실히 잠시 순수해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진 unsplash)

저 거대한 Giant joystick을 직접 전시회에서 만져보면 느낌이 똑같나요? 잘 모르겠는데 뭔가 세상 걱정거리를 좀 내려놓고 이게 뭐야! ” 하면서 즐겁게 만지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높이가 2.7m나 되는 게임용 조이스틱이 있어? 2022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Giant Joystick이라는 이름의 조이스틱은 실제 2.7미터 높이의 게임용 조이스틱입니다. 정말 게임이 가능한 조이스틱이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조이스틱을 만들게 되었을까? 이 조이스틱을 만든 예술가는 게임과 사회 현상 사이의 심오함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자,한번살펴보도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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