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한반도 상공을 점령한 이탈리아 화산가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에토나 화산 폭발 과정에서 나온 가스가 아시아 대륙을 넘어 한반도 상공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토나 화산은 2월 16일에 분출한 이후 수십 번 분화를 반복했습니다.

이 화산 폭발에 의해 용암과 화산재가 분출이 되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탈리아 에토나 화산에서 지난 23일 분화한 아황산가스(SO2)가 아시아 대륙을 거쳐 28일 강원도 상공을 지나는 상황이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2B호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산 가스가 5일 만에 9000여 km 날아가 한반도 상공까지 넘어온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다음은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에토나 화산 가스의 이동 경로입니다.

한국시간으로 10월 23일 에토나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하여

10월 27일에는 에토나 화산 가스가 한반도로 처음 유입되었습니다.

10월 28일부터는 화산 가스가 한반도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한반도 남쪽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강원도 지역 상공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화산 가스가 높은 고도에서 이동하여 지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에토나 화산폭발로 나온 아황산가스가 국내 상공까지 통과한 것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공식 관측한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며 “향후 기존 지상관측망에 위성의 장점까지 더해진 입체관측체계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감시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리안 위성촬영 자료는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