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 후발 백내장 레이저, 빛에 얼룩, 망막 박리, 오일 제거 후 1년

▲한번은 남겨야 했던 유리체 절제술 후 경과기록=올여름 망막 박리수술을 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박리 당시 내 망막 상태가 궁금해 영상기록을 복사해 왔다.전부 담기에는 용량이 너무 커서 수술 전날부터 며칠 분만 골라 담았다.

언제 가도 병원은 대기자가 많아일찍 도착해도 진료하는 시간은 늘 똑같다.

작년 11월에 했던 검사. 입지 시력 검사상의 거리는 0.9 정도이다. 안압은 언제나 8, 9 수준이었다.

2020년 3월 박리수술을 하기 최소 6개월 전에 내 시야에 느껴지지 않는 부위에 박리됐다고 한 부분이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다.X자 표시는 9년 전 라식 당시 망막열공 레이저를 했던 부분.아래쪽의 파란색은 올해 박리된 부위이다.

망막 중 멀쩡한 것이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황반까지 박리되지 않은 걸 고마워해야 할지 모르겠다.

망막 CT

▲왼쪽이 수술 전날 오후 9시 39분 촬영=오른쪽이 수술 당일(수술실 들어가기 전) 8시 18분에 촬영이 조금만 늦으면 황반까지 박리였다.

수술 전날과 기름 주입 직후 망막 CT가 약간 뜬 부분이 있는데 실리콘 오일 덕분에 그나마 잘 묻을 것 같다.

오일 주입술 4일째 망막 ct

후발 백내장이 일찍 진행돼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매우 불편했고 그 때문에 두 눈의 시야가 달라 두통이 심해졌다. 담당의사께서는 수정체 후낭도 나름대로 역할이 있어 많이 불편하지 않으면 조금 늘리자고 하셨다.수정체가 탁해지는 이유를 좀 찾아보았다.안구를 끼고 있는 유리체는 수정체에 영양 공급을 할 뿐만 아니라 산소가 닿지 않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유리체 절제술로 오일이든 가스든 유리체를 대체할 물질을 넣게 되면 유리체의 기능을 할 수 없어 수정체가 탁해진다. 개인차가 있지만 길게는 1년 안에 백내장이 오게 돼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하는데 나는 오일 주입술과 함께 했다.

오일제거술전후망막CT비교

오일을 주입해 2개월 반 만에 제거했다. 제거 당시에도 나는 상태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또 박리가 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수술 중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왼쪽이 오일 제거 수술 전날, 오른쪽이 오일 제거술 직후

기름을 붓고 나서 조금 뜬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이 3분의 1 정도 남기고 많이 묻어 있다.일단 제가 육안으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왼쪽 오일제거술=한 달 뒤, 오른쪽 오일제거술=두 달 뒤 사진상 왼쪽 부분이 뜬 것이 잘 붙은 것 같다.

후발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어서 망막은 잘 붙어 있는데도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그래서 두 눈의 시력차를 자주 느끼게 되어 두통약을 자주 먹고 있었다.

지난 2021년 7월 후발 백내장술(오일주입술, 백내장술 1년 4개월가량)

간단한 레이저로 15분 정도 시행 망막 열공 레이저와는 달리, 딱딱 소리가 나면서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둘째 날까지만 해도 시야가 매우 깨끗해져서 좋았는데 다시 점점 흐려져 다음 진료 때 물으니 전혀 이상이 없고 후낭 제거도 잘 됐다고 하셨다.

뿌옇다고 느끼는 건 안구건조증 때문일 수 있다고 해서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계속 넣었는데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처음엔 뒷자루 제거가 아직 아닌가 싶었지만 그게 아니라고 하자 내가 예상하는 원인은 빚더미다.라식 전부터 빚진 흔적이 있었지만 백내장 수술 후에는 퍼지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예전에는 야간 빚까지 배었지만 지금은 낮의 실내등 불빛도 지독하다.

퍼지는 범위가 넓고, 천정 조명으로부터 퍼지는 빛이 시야의 반이상을 흐리게 해 후발 백내장과 다르지 않다.인공눈물도 몇 달 연속 넣지만 나아지지 않고 농도가 높은 것으로 바뀌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 올 11월 진료에서는 담당 의사도 뾰족한 수가 없다.

빛의 번짐으로 고생할 줄 알았다면 돋보기라도 쓰지 않도록 다초점 렌즈로 수술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게 좀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볼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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