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가수분해 샌들솔

오늘 패션이 치마마다라서 분위기를 맞추려고 샌들을 꺼내 신었는데, 무려 10년 전에 구입해서 5년 동안 꺼내 신지 않던 샌들 신었을 때 보통이어서 신고 나갔다가 집에 택시 타고 가는 길이었다. ㅋ

약 8년 전에도 몇 번 신지 않은 낡은 등산화를 신고 산에 갔다가 밑창이 완전히 분해되는 어이없는 상황을 맞았는데 오늘 마침 그 상황이 재현됐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신발을 오래 신어야 썩어서 밑창이 분해되는데 그걸 가수분해해?라고 불렀다.신는 동안 가수분해가 안 되려면 자주 안 신어도 가끔은 신어야 신발 수명이 늘어나거든.음식도 아닌데 신발도 아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외출했다가 신발이 가수분해돼 경험하면 어지럽다.

이미 2차 분해까지 진행된 상태 응급처치에서 모자에 있던 끈을 뽑아 겨우 묶어놨다.부디 집까지 무사히 버텨와~

처참하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해야 할 샌들을 끌고 겨우 집에 왔다. 어이가 없어서 글을 다 한다.신기 전에는 발바닥에 닿는 부분의 가죽도 괜찮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가지고 있는 신발중에 가장 굽이 높다.손이 닿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저 줄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다행히 한쪽은 붙어 있었다.

이미 등산화로 가수분해 경험이 있어서 불안한데 예비신발 챙겨갈까?하는 마음도 얼핏 들었지만 마음의 소리를 무시했다.

와… 신발이 왜 이렇게 180% 바뀌는지 평소에 신는 것 같아.

발목을 잡아주는 스트랩도 탈거

오늘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울 뻔했는데 조상들이 도왔다.나도 죽고 나같은 어리석은 자손을 돕는 조상이 되어야 하는데..

오래 예쁘게 신으려고 일부러 밑창까지 맞혔는데…그렇게 닳지도 않았네.

신발 사놓고 데려오지 말고 새 신발 사려고 하지 않는 신발 자주 신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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