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A, 할리우드는 중공의 노리개로 전락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국장 | Drew Angerer/Getty Images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이 30일(현지 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와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에게 쓴소리를 했다.나바로 국장은 이들이 중국 공산당의 쓸모 있는 바보들이 돼버렸다며 민주당을 포함해 중국 공산당 정권에 자신도 모르게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쓸모있는 바보들(Useful Idiots)’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서방세계 지식인들을 일컫는 경멸적 표현이다. 주로 공산권 국가에서 쓰인다. 나중에 버려지는 존재라는 뜻도 담고 있다.
NBA는 지난달 12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10년 만에 우승하며 2020-2021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최종전 시청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시청률 저하에 대해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선수들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 지지와 좌편향적인 정치적 언행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농구 마이애미 히트 소속의 마이어스 레너드가 2020년 8월 1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국가 연주 도중 혼자 서 있다. 다른 선수들은 한쪽 무릎 접기를 통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 Kevin C . Cox / Pool Photo by AP = 연합뉴스
나바로 국장은 NBA 선수들의 이중성을 비난했다. 미국 내 인종차별은 극렬히 반대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하고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중국 내 인권탄압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NBA 선수들이)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을 정말 비양심적일 정도로 눈감아 준다며 홍콩에서의 인권 탄압, 강제 노역장, 살아 있는 사람에게 장기를 떼어내는 행위 등 파룬궁에 대한 박해를 거론했다.
나바로 국장은 더 심각한 것은 중국의 권위주의 정부와 사회주의-공산주의 경제체제가 우리보다 우월하다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바로 국장은 할리우드도 중국 공산당에 굴종하고 있다며 중국 관객과 정권 검열기관의 취향에 맞춰 제작진에게 콘텐츠 삭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언론자유보호단체인 펜아메리카(PEN America)는 아이언맨3 월드워Z 탑건: 매버릭 등 미국의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자들이 중국공산당에 영합해 친중적이지 않은 대사와 캐릭터를 편집한다고 보고했다.또 공산당의 검열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고 이에 맞춘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
한편 NBA는 이와 관련해 에폭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