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단어 : 확증편향 속 세상, Echo Chamber, 그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오늘의 영어 단어 echochamber

확증편향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등과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기타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

내가 검색하는 단어, 내가 읽는 기사, 내가 보는 유튜브 동영상, 내가 ‘좋아요’를 누르는 페이스북 글들이 모두 감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정보를 기반으로 내가 좋아할 만한 정보를 나에게 보여주는 우리의 인터넷 세상. 그리고 표시되는 문장을 클릭해서 읽으면서 positive feed back을 꾸준히 주는 filter bubble에 살고 있는 우리. 내가 속한 그 거품에서 누군가 소리치면 나에겐 그의 말만 들리는 곳. 확증 편향 속 인터넷 세상 오늘의 표현은 에코 챔버. 소리의 시작에서 나는 소리만이 벽에 부딪혀 다시 돌아와 메아리치는 반향실 안의 작은 세계를 나타내는 영어 표현이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마이크에 잡히고 다시 스피커에서 들린다.

에코챔버1. 소리가 반향하는 밀폐공간. 2.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신념이나 의견만을 만나 기존의 생각을 강화하고 대안을 생각하지 않는 환경.개인이 자신과 일치하는 의견과 믿음만 접하는 환경으로 기존의 견해는 강화되고 다른 의견들은 고려되지 않는 환경Oxford Dictionary

고령자의 이야기는 달라진 세상을 반영하지 못한 권위주의적인 이야기이며, 이들을 노인이라는 말로 정의하고 그들의 말을 안 들어. MZ세대의 말은 개인주의적이고 깊이가 없는 경험이 부족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의 말이라고 무시하고 듣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거부하고 서로만 한 작은 거품 속에서 자신이 좋아해서 자신과 생각이 같아 달콤하고 편안한 말만 듣고 있다. 그들은 모두 echochamber친환경 챔버에 갇히고 있다. 서로 다른 얘기를 듣는 건 정말 힘들고, 짜증 난다. 그들은 다른 세대를 살아왔고 다른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남성과 여성, 그리고 그 중간의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아들과 함께 횡단 보도에서 무단 횡단하는 아저씨를 봤다. 기본적인 안전 교육 정도는 보육원에서 받은 6세의 아들이 그 아저씨에게 용기를 가지고 말을 건넨다. “아저씨! 빨간 신호는 횡단 보도를 건너서는 안 됩니다.” 작은 아이에게 훈계를 받은 아저씨는 잘못된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초조감이 들어 있었다. 우리 모두 솔직하게 된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누군가가 잘못을 지적하면 정말 기분이 나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거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그런 훈계를 받았으니 기분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뒤 아들의 한마디가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꿨다. “어휴~ 그래도 아저씨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꼬마 철학자 알렉스

이 한마디가 인상적이었던 아저씨의 표정을 웃기고 정말 창피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잘못을 지적한 이유는 ‘당신을 창피하게 하거나 망신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안위를 걱정해서 그렇다’는 아주 순수한 아이의 한마디에서 서로 다른 우리가 대화를 할 때 필요한 가장 기본이 되는 목표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The aim of argument, or of discussion, should not be victory, but progress. 논쟁이나 토론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진보(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여야 합니다.Joseph Joubert

자, 조금은 용기를 내서 나만의 아늑한 에코 챔버 문을 열고 나가보자. 서로 진심 어린 말을 걸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운동할 때 고통을 감수하고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우리 정신도 그 불편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니 적어도 처음부터 듣지 않는다고 귀를 막아버리거나 거부하지 말자. 논리가 부족하다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밀어낼 것이 아니라 서로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에코 챔버에서 나와 대화를 해야 한다. 나는 불편하고 가끔은 짜증나는 이야기라도 들리지 않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설사 그것이 개 울음소리라고 해도 듣고 싶다. 개도 그렇게 짖는 그들만의 이유는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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