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날씨아이 (약스포) [넷플릭스 추천]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의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 감상하는 데 조금 망설였지만 영화를 보고 어느새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봐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 영화 날씨의 아이.
  • 초속 5cm를 통해 처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접한 나는 너의 이름은을 정점으로 그의 작품세계에 푹 빠졌다.
  • 그리고 날씨의 아이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이 영화는 무조건 여름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지금의 날씨와 참으로 시의적절하기 때문이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가 폭력에 시달린 호타카는 섬을 탈출해 무작정 도쿄로 향한다.당장 먹고살 돈을 찾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지만 도쿄는 미성년자에게 쉽게 일자리를 주지 않는다.
  • 결국 돈이 바닥난 호타카는 길거리에서 잠이 들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매일 국물만 먹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이때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히나는 그가 딱하게 햄버거 하나를 건넨다.호타카는 햄버거로 배를 채우고 배에서 만난 간 사무실로 향한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수가’는 호타카에게 일과 지낼 장소를 제공한다.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맑은 소녀’에 대해 취재해 오라는 것이다.맑음소녀란 거짓말처럼 날씨를 맑게 하는 소녀다.보수는 적지만 침상과 음식이 제공되니 호타카에게는 안성맞춤이었다.
  • 맑은 소녀를 취재하기 위해 도쿄 구석구석을 헤맸지만 결국 헛수고가 되는 호타카. 그런데 골목에서 불량배(혹은 양치기)에게 끌려가는 햄버거 가게 알바히나를 만나게 된다.
  • 호타카는 온몸을 던져 병아리를 구하고 함께 도망치게 된다.이후 히나가 바로 자신이 그토록 찾던 맑은 소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호타카는 그녀와 함께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 맑은 하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수를 좀 받아서 날씨를 정말 맑게 해주는 것.호타카, 히나, 히나의 남동생 번데기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의뢰인의 의뢰를 해결해 나간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그러나 항상 행복은 잠시 머무는 법’. 히나가 날씨를 맑게 할 때마다 무서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바로 인간의 희생양이 되어 인간세계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은 호타카는 신에게 기도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제발 아무것도 빼앗지 말라고 하지만 하늘이 이를 들어줄 리 없다.
  • 사라진 병아리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한 호타카.그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그는 히나와 만나게 될까?그 결과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 영화 후반부부터 자꾸 눈물이 앞을 가렸다.호타카와 히나의 단순하지만 무엇보다 간절한 바람이 감정의 선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 푸른 하늘보다 히나군이 좋아.날씨 같은 건 계속 미쳐도 돼.”
  • 호타카가 던지는 명대사는 정말 가슴을 쳤다.사랑하는 사람 말고도 대체 뭐가 중요하다는 말인가.사랑은 그 자체가 주연이다. 나머지는 전부 조연일 뿐이다.
  • 언뜻 보면 이 영화는 일본의 정치경제적 위기감이 풍자된 영화라고 한다.매일같이 쏟아지는 비처럼 우울함과 패배감이 일본 전체를 짓누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그래서 이 어둑어둑한 날씨만 맑으면 위기감으로 숨막히는 이 현실을 걷어낸다면 일본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까. 인간을 제물로 바쳐서라도?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메시지는 그러면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세계를 위해 희생하라는 헛된 구호는 버리라고 이 세계는 원래 미쳐 있었던 것이다.
  • 그날 내가, 아니, 우리가 분명히 세상을 바꿨어! 난 선택했어!”
  • 빗물에 젖은 도쿄에 죄의식을 갖기보다는 내가 선택한 미래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겠다고 필사적으로 외치는 호타카.
  • 그는 세상의 어떤 것도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 마치 칸트가 살아 돌아와 ‘정언 명령’을 내리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감독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 영화를 다 보고 미성년자와 성인의 경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이 궁금했다.우선 주인공이 들고 다니는 책부터가 호밀밭의 파수꾼이다(이 책이 왜 의미심장한지는 일독을 권한다).
  • 어른들은 아이들을 사랑 취급하고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바람직한 세상은 이렇다며 이들을 속박해 틀에 가두기도 한다.영화에서도 미성년자라고 무시하는 장면이 꽤 나온다.
  • 물론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속박이자 수단이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런 미성년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지 않았을까.
  • 세상은 우리가 바꾸겠다고, 내가 선택하겠다고! 당신들이 싸놓은 똥을 미래 세대가 치우지 말라는 것.말린의 좋아요: 작화는 말할 것도 없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스토리도 서정적이다. 화면 속으로 들어가면서 감독의 세계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다. 연출과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 말린의 안타까워요: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장치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 영화의 개연성이 매우 떨어져 보인다(비 오는 소녀는 심하지 않았다?). 또 자칫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폭우로 도시가 망하든 말든 우리만 행복하면 된다고 읽는다면 답답할 수도 있다.
  • https://youtu.be/ILQl1Q4jiz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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