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케이블카): 부르칸의 대장간을 포함한 활화산 이탈리아·시칠리아 여행 에트나 화산 투어 후기(ft.

이탈리아 시칠리아 여행 에토나 화산투어 후기(ft. 렌터카, 케이블카) :: 부르칸의 대장간을 거느린 활화산 유럽 최대의 활화산, 시칠리아의 에토나 화산이 2월 11일 올해 첫 용암을 내뿜으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그 아래에 부르칸의 대장간이 자리잡고 있는 이 화산은 높이가 3,324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에요. 1998년 이후에만 200번이나 폭발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가지고 있는 화산입니다. 2,700년 전부터 분화가 계속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에트나 화산은 2013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저는 2008년에 처음 가서 그 후 두세 번 갈 기회가 있었지만 화산 활동으로 인한 입산 금지 조치로 인해 항상 중턱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에트나 화산

✔ 홈페이지::www.funiviaetna.com ✔ 접속:: (대중교통) ① 카타니아 중앙역 광장에서 AST 버스 이용. 티켓은 광장 앞 좌측 Via Don Luigi Struzo AST 사무실에서 사전 구매 추천. 카타니아에서 에트나까지 2시간 소요되며 왕복 €7. 버스운행정보 카타니아→에트나 7:30, 8:30, 에트나→카타니아 16:30, 18:30, ②케이블카 탑승 후 지프투어, 케이블카 운영 여름 09:00~15:30, 겨울 09:00~16:00✔ 요금:00(해발 2,500m까지 타는 케이블카) / 지프카 운영 여름 09:00~15:30, 겨울 09:00~15:00~16:00(정상 카) / 정상 카정류소까지 타는 케이블카) / 차량정류장

에트나로 가는 길에 봤던 바람, 저 언덕 위에도 뭔가 마을이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였죠.

이때 저는 같이 했던 친구랑 차로 여행을 했어요 조금 가다보니 지형이랑 색깔이 달라지네요.

곧게 뻗은 길을 가긴 가는데

양쪽은 좀 거칠어요.

여기까지 화산 활동에 의한 화산재 및 분진이 내리기 시작한 것이군요.

화산재 뒤에 빛바랜 나무가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화산 활동으로 부서진 관측소와 새로운 관측소

에트나에 가려면 케이블카를 먼저 타야해요. 케이블 카 정류장까지는 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해서 오셔도 됩니다. 렌트로 오실 분들은 Rifugio Sapienza 지정하고 오세요 카타니아에서는 오전에 두번 버스가 출발합니다.

케이블카는 왕복 30유로. 6인승으로 해발 2,500m까지 올라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이런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 버스 타고 올라가려면 1인당 50유로. 걸어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는 다 저질 체력. ^^ 버스 탔어요. 돈보다 아프지 말라고 떼를 써요. www

버스를 타고 조금 올라가면 화산 가까이 올라가요 이런 능선이 나오고, 모두 화산재로 뒤덮인 검은 산이 보이네요. 제가 갔을 때는 11월 초였어요

여기가 휴게소 건물이었는데 화산 활동 이후 재에 묻혀서 이렇게 됐다고

가끔 연기가 올라오는 걸 보면 이 화산활화산이거든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공기는 차고 바람은 엄청 부는데 땅에 손 대면 따뜻하다고 그냥 그런 데 못 보내요 위험하니까.^^

아버지 어디가세요?팀이 뉴질랜드에 갔을 때 이런 곳에 음식을 묻어놓고 먹던 게 갑자기 생각났어요.

멀리 산기슭의 풍경도 잠시 바라봅니다.

여기는 화구의 하나였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가이드 투어를 했는데 이탈리아 삼촌이라 같이 간 친구의 통역을 받아야만 했어요. 아무튼 저 빨간 흙이 조금 무서웠어요.

여기저기서 이렇게 지열이 올라와요. 그 밑에 용암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것이겠죠.

차가 두 가지였어요. 저는 왼쪽 차를 탔던 기억이…

같이 버스 타고 온 사람들 역시 아이들은 피가 끓는 것 같아요. 반바지를 입고 올라와서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저희가 올라온 길…

여기서도 폭발이 일어났던 분화구

고대 시칠리아인들은 에트나 불길 산 아래에 거대한 대장장이가 있다고 믿었는데, 그 대장장이는 헤파이토스(Hephaistos)/블칸(Vulcan)이 주인이랍니다. 그는 미의 여신 비너스, 아프로디테의 남편으로 유명한 추남에다가 한쪽 다리가 불편한 곳까지 있었습니다. 그들은 올림푸스 언덕의 공식 미녀와 야수 커플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 덕분에 약간의 열등감을 가지고, 그녀는 그런 그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바람을 피웁니다. 덕분에 많은 신들, 많은 미소년들과의 부침에 휩싸이는데, 불칸은 화가 나서 열심히 망치질하고 화산이 폭발한답니다.

그제 비너스씨는 또 누구와 불륜을 했고, 불칸이 분노의 망치를 놓았을까요…

타오르미나에서 본 에트나 불 산입니다 정상에서 하얗게 연기가 오르고 있네요. 그래서 입산이 금지되어 저는 그대로 되돌아갔고, 이틀 후에는 화산 활동이 있었습니다. 큰 폭발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모든 여행지가 그렇지만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원을 받아야 할 관광지가 있어요. 신비로운 푸른 카프리 섬의 푸른 동굴과 에트나 화산이 그것입니다. 다행히 저는 얌전히 있을 때 방문해서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케이블카 정류장에 있는 Rifugio Sapienza에서 뒤돌아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문들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환경 에트나 산을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울 것입니다.

시칠리아섬 방문을 권하는 에트나 화산.

제발 여행할 때 부르칸이 기분 좋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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