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ladin.kr/p/VMgJe”미국 자연사 박물관 부설 헤이든 천문 관장이며 과학 대중화의 선두에 선 세계적 천체 물리학자, 닐·디 글라스·타이슨의 이야기이다. 우주의 신비를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유쾌한 우주 안내서…”aladin.kr별을 보는 아이:천체 물리학자 닐·디 글라스·타이슨의 우주 여행/캐슬린·크롤, 폴·불와글”. 프랭크·모리슨 그림 양진희 역. 함께자람, 2019.(Starstruck:The Cosmic Journey of Neil deGrasse Tyson by Kathleen Krull, Paul Brewer, illustrated by Frank Morrison)
◆과학의 대중화 하면 칼 세이건이 먼저 떠오른다.굳이 전문가의 말을 빌어보니 네덜란드 천문학자 Gerard Kuiper가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데 가장 능숙한 사람이 있고 과학 간 유대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있지만 세이건 박사는 후자에 속한다고 하더란다.
이 전기의 주인공 닐 디그라스 타이슨은 연구자, 행정가로도 일하지만 지금은 방송에서 과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과학 커뮤니테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도 칼 세이건의 부류의 사람인 것 같다.
타이슨은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나 브론즈에서 자랐다.삼남매 중 둘째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어머니는 노인복지학을 공부했고 보건복지교육부에서 일했으며 흑인 아버지는 사회학자이자 민권운동가로 일했다.미들네임 de Grasse는 친할머니의 결혼 전 성으로 카리브해의 작은 섬 출신이었다.
초중학교는 공립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를 자석스쿨인 The Bronx High School of Science에 다녔다.우리로 치면 특목고인 과학고 정도일 것이다.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고 교내 잡지 편집장도 했지만 과학에 매달렸고 15세에 이미 강의를 한 적도 있어 천문학 커뮤니티에서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코넬대에 지원했다가 입학처에서 지원서를 그 대학에 재직하던 칼 세이건에게 보냈다.타이슨은 자신은 이미 과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코넬 캠퍼스에서 세이건을 만난 날 세이건처럼 되고 싶었다고 TV프로그램 Cosmos: The Spacetime Oddysey 1회에서 언급했다고 한다.
복잡한 뉴욕의 아파트에 사는 타이슨이 밤하늘의 별을 보기는 쉽지 않았을 터. 그가 별에 눈을 뜬 것은 아홉 살 때 뉴욕 헤이드 천문관의 하늘 극장에서 빅뱅으로 이루어진 행성과 별자리를 보고 난 뒤라고 한다.그날 “우주가 나를 불렀다” 라고 말했거든.
우주를 보려면 망원경이 필수.친구에게 빌려준 망원경으로 허드슨 강 위에 뜬 달 표면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달은 살아 있어!”라고 신기하게 말했다.
열두 번째 생일날 부모님은 천체망원경을 선물해 주고 과학책도 사주셨다.더 좋은 망원경이 필요했지만 부모의 능력이 부족했다.타이슨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옆집 개의 산책 아르바이트로 번 돈에 부모님께서 주신 돈을 보태 망원경을 사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별을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겁에 질렸다.아 흑인 아이가 옥상에서 뭘 하는지, 혹시 저기 물건이 총이 아닌지 경찰을 부르기도 했다.흑인이 아니었다면 당하지 않았을 일이다.그러나 닐의 정열을 이길수는 없었다. 닐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별을 보이며 정열을 전염시켰기 때문이다.
집안의 도움이 부족한 아이에게 선생님의 날카로운 눈과 도움은 결정적이다.닐에게는 6학년 담임이 그런 분이었다.닐이 제출하는 독후감은 모두 천문학과 관련이 있는 것을 보고 헤이든 천문관에서 열리는 청소년을 위한 고급 천문학 강좌를 얘기했다.
닐은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헤이든 천문관에서 강의를 듣고 있었다.닐에 감동한 천문관 교육 담당자는 북서아프리카 해안으로 향하는 탐사 여행에 닐을 초대했다.유명한 우주인, 과학소설가, 과학자 및 관찰자 2천 명이 진행하는 탐사여행이었다.
닐은 브론즈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물론 과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라는 잡지를 읽고 우주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발레, 춤, 레슬링부의 주장도 했다.
16세 때 모하비 사막에서 열리는 여름 천문학 캠프에도 참가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뉴욕 시립대에서 열린 첫 강연에서 성인 50명에게 보여줬다.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닐에게 운동선수나 흑인사회의 지도자가 되라는 친구도 있었다.흑인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보여준다.하지만 우주에 대한 닐의 열정은 여전했다.
이타카에 있는 코넬대 대신 하버드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업 외 활동도 하며 글도 쓰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과외도 많이 벌었다.
11년 더 학교를 다녀서 나 박사 학위를 땄다.타이슨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으나 연구실 일에 전력을 다하지 않자 지도교수가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해 박사과정을 일단 그만두었다. 이어 메릴랜드대에서 강사로 일하다 다시 컬럼비아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1년이었다. 그래서 학위가 끝나는 데 오래 걸린 것 같다. 영문 위키백과에서.
학위를 받고 대학과 관련을 맺고 연구를 계속해 오다 1994년 헤이든 천문관 직원으로 시작해 1996년 관장이 됐다.명왕성을 태양계에서 몰아내는 결정을 내린 사람이기도 하다.
어느 날 한 방송에 출연해 전문가로서 태양 표면 폭발에 대해 설명했다.타이슨은 TV에서 흑인 문제가 아니라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을 얻기 위해 흑인과 인터뷰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해 자신이 우주에 대해 느꼈던 경외심과 감탄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함을 느꼈다.그리고 본격적으로 TV쇼를 하게 된다.
대중 강연이나 TV 쇼를 할 때 제스처도 많이 하고 별 무늬 넥타이를 맨다. 쇼맨십도 대단한 모양이다.PBS NOVA 시리즈의 ORIGIN, History Channel의 The Universe, 2009년에는 National Geographic Cahnnel에서 StarTalk라는 프로그램을 점심하기도 했고. 2014년에는 칼 세이건의 ‘Cosmos: A Personal Voyage’ 후속편인 ‘Cosmos: A Spacetime Oddysey’ 해설자로 출연하였다.
미 항공우주산업과 탐사계획 수립을 위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서 일했다.
이 밖에도 많은 매체에 칼럼을 쓰고 책도 썼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혀 모르는 인물이다.유튜브 찾아봐야겠다
천하의 영재를 얻고 가르치는 것이 군자의 기쁨이라지만 가르치는 사람의 눈에는 배우려는 어린이가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르거나 기회를 열어주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에게 길을 터주는 친구가 되는 어른이 노후의 한 낙이 될 수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