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빌테크 김재순 대표[청년창업] 3D 정밀지도로 열어가는 자율주행의 미래
한때 운전사의 필수품은 두툼한 전국 도로지도책이었다. 낯선 목적지까지 가려면 운전하는 동안 지도책을 펼치거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봐야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GPS 시스템이 개방되면서 내비게이션이 상용화된 것이다.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 앱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최적의 경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 자동차시장의 화두는 단연 자율주행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를 위한 3D 정밀지도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3D 정밀지도는 고도화된 내비게이션이다. 여기에는 신호의 위치와 차선 간격, 주변 시설 등의 공간 정보가 세세하게 담겨 있다. 모빌테크 김재순 대표는 자율주행차, 드론, 무인로봇을 위한 3D 정밀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모빌텍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의 TIPS 프로그램, 창업도약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발전해 왔으며 올해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기술력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Company Info(주)모빌텍 김재순 대표 “인공지능 기반 3D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전문기업”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330, DMC 첨단산업센터 http://www.mobiltech.io 지원사업명 2019년 창업기업 지원서비스 바우처 2020년 글로벌기업협업프로그램(N&UP 프로그램) 2020년 민관공동창업자 발굴육성(TIPS)사업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암로 330 DMC 첨단산업센터 ‘자율주행시장의 혁신’을 외치며 창업의 길로 들어서며 “저는 대학생 시절부터 취업보다는 창업에 뜻을 두었습니다. 내가 가진 기술로 창업하고 이를 통해 세계를 혁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생각했어요. 이후 대학원에 입학해 다양한 전문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박사과정에서는 드론 비선형 제어와 3차원 매핑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하여 Microsoft research Asia와 드론 시스템의 정밀 제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드론 자율주행에 대해 자연스럽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는 모빌테크 김재순 대표. 하지만 드론으로 A지점에서 B지점까지의 경로를 생성해 배달을 하려다 보니 각기 다른 높이에 우뚝 선 건물이 문제였다. 그 사이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3D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드론에 라이더를 붙이는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드론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무인로봇 등의 운용에 필요한 3D 정밀지도 연구로 이어져 2017년 김재순 대표는 ‘자율주행시장의 혁신을 이끌자’는 각오로 모빌테크를 창업했다.당사는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경제성과 범용성, 고성능을 갖춘 기술력 개발에 주력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자적인 카메라 기반 지도 제작 및 위치 추정 기술 개발로 신뢰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함께 사용하는 센서 퓨전 기술로 밤낮으로 눈과 비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의 장애물 탐지 성능을 높였습니다. 우리 기업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은 경쟁사보다 적게는 1/2, 많게는 1/10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모빌텍은 지난해 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보다 무려 3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상복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위치기반 서비스 공모전에서 대상(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고, 올해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는 혁신상을 받았다.
정확성+효율성+최신성+확장성을 모두 갖춘 모빌텍의 기술력 모빌텍이 이처럼 단기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재승 대표는 모빌테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정확성 효율성 최신성 확장성을 꼽는다.
모빌테크는 3D 정밀지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정밀지도의 생명은 당연히 정확성입니다. 모빌테크 정밀 지도는 실제 위치와 지도의 위치 오차율이 몇 cm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합니다. AI 기반의 3차원 객체 자동인식 기술로 고효율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는 한번 제작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 환경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도로차선이바뀌었는데이내용이실시간으로업데이트되지않는다면자율운전중사고를당할수도있겠죠?그래서현재모빌텍은3D데이터의실시간업데이트기술개발에힘쓰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빌테크는 무인 모빌리티 시장 확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 확장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위의 4가지 키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탁월한 기술력이 아닐까. 현재 모빌테크에는 약 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70% 이상이 연구원이다. 모빌테크가 기술개발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모빌테크는 창업 초기 고정밀 라이더 스캐너를 자체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3D 정밀 지도를 제작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3D 도시 데이터 구독 서비스인 레플리카 시티를 개발했고, 올해는 무인 모빌리티가 도심에서의 GPS 없이 제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고정밀도 측위 솔루션 LC-로컬라이저를 개발했다. 모빌테크의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협력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팬텀 AI와 협력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정밀 도로지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차량교통국(DMV)의 자율주행 허가도 얻어냈다.
5월 모빌테크는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용 3차원 정밀지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국가공간정보보안관리규정에서는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공간정보의 공개가 제한되었으나 이번에는 큰 장벽이 없어진 것입니다. 앞으로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회사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자율주행 트렌드가 된 요즘 모빌테크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다. 일단 올해는 3D 데이터의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구축에 주력한다. 또한 ‘복제품 시티’를 사람과 로봇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3D 지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간 정보 리딩 기업」이라고 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모빌 텍은 한 걸음 한 걸음 정밀하고 부드럽게 이어 갈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집현중앙7로 16 창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