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와 DHA 등의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지방인 오메가-3은 심장 질환의 발병률을 크게 낮춥니다.
수산업계는 수산물 얘기를 통해 건강에 좋고 영양이 풍부한 한국 수산물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오늘은 수산물 이야기 그 18번째 시간 임연수어편입니다.

임연수는 ‘이면수’라고도 합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동해에서만 잡히는 한류성 바닷물고기로 훈풍이 일기 시작하는 봄이 되면 임연수는 살이 찌고 기름기가 많아 맛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 문헌에 헛개수의 기록이 남아있는데요, 난호어 줄*에서는 이름의 유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과거 함북의 임연수라는 사람이 바다에 나가면 많은 물고기를 잡아왔지만 비린내가 없고 소금구이나 튀기면 껍질맛이 일품이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져 그 이름이 생선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문헌마다 한자의 의미가 제각각이어서 정확하게 어떤 것이 옳은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난호어목지:조선정조 때 서유구가 쓴 수산에 관한 책. 난호지방 어족을 조사하여 기록하였다. 1권 1권의 사본. 헛개의 생태적 특성

산바다표범인 쥐노래미과에 속하는 헛개는 한국의 동해, 일본의 대마도 이북, 오호츠크해 등에 분포하고 있어 이민수(함북), 다론치(강원), 함남(咸南) 등 지역별로 불리는 이름도 다릅니다.
임연수어는 정착성이 강하고 저서성*어류로 육지에서 2~3마일 떨어진 수심 150~200m의 암초지대에 주로 서식합니다. 겨울철에는 산란을 위해 연안에 가까이 이동하며 주로 오징어류 또는 새우류, 해파리류 등의 저서동물을 먹습니다.* 저서성 : 바다 밑바닥에서 기거나 고착되는 특성
임연수의 산란기는 9월부터 이듬해 2월인데, 육지에서 70~450m 떨어진 수심 6~30m의 바위틈에 알을 낳아 수컷이 알을 보호합니다.

임연수는 산란 기간에 1번 당하고 4만 개씩 총 3번 정도 산란합니다산란기 전에는 암수 식별이 어려우나 산란기에는 수컷의 몸 색깔이 암갈색에서 코발트색으로 변하고 옆구리에 짙은 노란색 무늬가 나타나 꼬리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 끝이 검게 변하는 혼인색*을 띠어 암컷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혼인색: 번식기 동물에서 나타나는 임연수 형태적 특성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임연수는 몸 색깔이 암갈색이고 배 쪽은 옅은 빛이며 몸 옆에는 불분명한 검은 세로띠가 있습니다. 몸은 긴 방추형으로 약간 측편되어 있고 꼬리의 자루는 가늘습니다. 또한 머리는 작고 입은 비스듬히 갈라져 있어 양 턱의 길이는 같고 등지느러미의 가시와 연조부는 경계 없이 그대로 이어져 있습니다.
임연수의 성분 및 영양 특성


임연수의 식품 성분을 보면 수분이 67.8%, 단백질이 17.6%, 지질이 13.1%, 탄수화물이 0.2%, 회분이 1.3%로 수분을 제외하면 단백질과 지질이 주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연수의 단백질은 어육 표준량의 20±2% 범위보다 조금 적은 수준입니다만. 무기질의 구성요소인 칼슘과 철의 함량은 각각 37.0, 1.0 부하로 낮은 편입니다.


필수아미노산인 리신과 함께 곡류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인 트레오닌도 790부리가 함유되어 있어 임연수는 단백질의 함량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인의 영양균형을 위한 뜻 깊은 수산식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리아미노산인 타우린이 138개 가량 함유되어 있는데 연체류보다는 함량이 적지만 가다랑어, 대구, 전갱이, 고등어 등과 같은 양의 혈압조절, 동맥경화예방, 당뇨병치료 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수산식품입니다.
껍질은 바삭하고 살이 촉촉한 ‘헛개’에 대한 다양한 특성을 잘 읽어보셨나요? 저희는 다음에 더 재밌는 수산물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참고 : 한국 수산물 명산품 총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