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NHK 스튜디오 파크 탐방 후기 NHK 대하드라마 팬이라면 꼭 가 보라고 추천한다.

사실 나는 2011년경 한국 사극에 너무 질린 나머지 한국 사극은 거의 끊어져 NHK 대하드라마에 눈을 돌린 적이 있었다.

직접 DVD까지 달아 오래 전 작품까지 섭렵되고 있는 분들에 비하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나름대로 P2P 사이트에서 유명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도 해 보았고 나름대로 NHK사극의 매력에 빠져 일본여행을 갔을 때 현지 서점에 들러 NHK에서 직접 출간한 대하드라마 가이드북도 몇 권 낸 적이 있었다.

아무튼 NHK사극 팬활동을 하다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가면 NHK스튜디오 파크라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언젠가 일본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여기서부터 가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쩌다 일본여행을 갈때마다 주로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방 중심으로 가게 되어 도쿄는 전혀 갈 기회가 없었지만 2015년 2월에 운좋게 가게 되었다. 하지만 웃긴 것은 2015년쯤이면 내가 전에 비해 NHK의 대하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조금 끊겼을 때라는 것.

어쨌든 사극 팬들에게도 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뒤늦게 옛날 사진을 꺼내게 됐다. 2015년에 찍은 사진이라 사진도 내 옛 스마트폰이었던 LG 옵티머스폰으로 찍은 게 중심이니 화질이 나쁜 점 양해해 달라.(사실 스마트폰 말고 화질이 좋은 DSLR카메라로도 몇 장 찍었지만 몇 장 안 될 뿐더러 모두가 흔들려서 찍혔다는 것ㅠㅠㅠㅠ)

하라주쿠역, NHK스튜디오파크는 도쿄하라주쿠역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보통 여기서 많이 내린다. 그러나 하라주쿠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대략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어간 것 같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N HK방송국 하라주쿠역에서 약 10분에서 15분 걸어서 도착한 NHK방송국. 이 안에 목적지인 NHK 스튜디오파크가 있다.

NHK 스튜디오 파크의 입장권이 나의 입장권을 끊고, 본격적으로 NHK 스튜디오 파크의 관람 개시. 입장료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지만 사실 이 당시 필자는 아직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입장료는 무료였다. 무료 관람한 것인데 성인은 입장료를 부담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NHK 스튜디오 파크 입구에서 처음 마주쳤는데 뭔지 모르겠어

대체로 내부 구도는 이렇게 되어 있다.

2015년 NHK 대하드라마 ‘꽃불타오르네’의 본격적인 내부 관람을 시작하면서 맞닥뜨린 전시물은 2015년 NHK 대하드라마 ‘꽃불타오르네’의 전시물이었다. 2015년 2월에 방영된 이후, 이 대하드라마가 방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튜디오 파크 내부에 별도의 전시회를 마련한 것 같았다.

2015년 NHK 대하드라마 꽃이 탄다 의상과 소품 외에 출연 배우의 사인이 벽에 붙어 있는 것도 봤지만 저작권 때문인지 배우의 사인을 찍는 것은 금지여서 찍지 못했다.사실 나는 이 드라마 뭔가 보기 전에 재미없는 스멜을 느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대.하지만 의외로 주변에 가까웠던 일본인 지인들은 이 드라마대로 즐겁게 본방사수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NHK마스코트 ‘토모쿤’ NHK마스코트 ‘토모쿤’ 마스코트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토모쿤이 엄청 많이 보였어 wwwwwww

그리고 스튜디오 파크 안을 돌아다닌다.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이 친구네 인형가면 말고 옆에 있는 곰 캐릭터인 타짱 인형가면이 있어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NHK의 마스코트 캐릭터들 맨 오른쪽의 노란 곰이 내가 마주친 ‘따창’이다.처음 ‘이따짱 인형’ ‘탈바’랑 찍었을 때 이런 캐릭터도 있는 줄 알았어. 그냥 사실 토모쿤밖에 몰라서.. 그리고 내가 그때 당시 도쿄를 방문했을때 개인자유여행 목적으로 간게 아니라 재학중이던 고등학교에서 진행중이던 일본 고등학교와의 국제교류를 위해 간건데 신세를 지고있던 일본학생과 같이 간거야..

나중에 저녁에 NHK 스튜디오 파크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줬더니, 친구 아버지에게 “이 노란 곰인형은 대체 누구야?” 하고 묻는 것이었다.당연히 나도 일본친구도 토모군밖에 몰랐으니까 당연히 누군지 모르겠다.그냥 인형탈출이 있어서 같이 사진찍었어.” 라고만 대답했어. 그런데 아빠가 너무 궁금해서 계속 스마트폰으로 불러대다가 이 노란곰의 이름이 ‘따창’인걸 알았어.

사실 일본에서도 켄이랑 같이 있는 이름 모르는 닭가리(…) 곰 캐릭터로 더 유명하다고 생각해.

아무튼 토모쿤에 관한 사설이 길어졌어

역대 NHK 대하드라마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담긴 터치스크린 ‘NHK 스튜디오 파크’ 내부를 돌아본다.살펴보면 특히 대하드라마 코너에서는 이런 터치스크린을 많이 볼 수 있는데 1963년 첫 대하드라마인 꽃의 생애부터 최신작까지 그야말로 역대 대하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하는 스크린이었다.요즘 이 글의 설명을 보여주는 영상은 내가 아는 한 NHK 방송사라는 웹사이트에서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역대의 NHK 대하드라마의 포스터들. (순서대로) 「야쓰시로 쇼군 요시무네」 「토시이에와 마츠」 「신찬조!」 「아츠히메」그리고 돌아다닌다.보면 이처럼 역대 NHK 대하드라마의 공식 포스터를 보여주는 터치스크린도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2002년 NHK 대하드라마 토시이에와 마츠는 주인공들이 현대복 차림으로 나오네 ㅋㅋㅋㅋㅋㅋ

1994년 <꽃의 난>

1997년 <모리모토 나리>

2005년 <의경>

2000년 <아오이 도쿠가와 3대>

2009년 천지인. 주인공 나오에 겸속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랑과 사랑의 투구

2004년 신찬조 & 2006년 공명의 갈림길 & 2010년 용마전

2011년 <고우 ~ 공주들의 전국 ~> & 2013년 <야에 사쿠라>

2008년 ‘아츠히메’나 2012년 ‘히라키요모리’ 사극 팬이라면 가장 기대했을 역대 대하드라마에 사용된 소품. 내가 본 드라마도 있고 못 본 드라마도 있는데 확실히 똑바로 마주보고 정주행한 드라마 소품들을 이렇게 실물로 보니 느낌이 더 신선했다.이 중 희대의 망작 취급을 받는 2011년 <고우> 공주들의 전국> 소품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져 있는 소품들은 지금도 잘 기억에 남아 있다. 극중에서 주인공 고우가 태어나서 이름을 “고우”라고 지었을때 그렇게 빨갛게 동그랗게 떠있던 장면이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그렇고, 1994년에 방송한 꽃의 난의 경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유튜브에서 몇 장면 대충 잘려져 있는 것을 선택한 적은 있지만, 그냥 오프닝부터 그렇고, 전반적으로 공포영화를 보는 느낌이 컸는데, 소품까지 저런 해골가면 어쩌나 하는 거야.(…) 참고로 저 해골가면이 나오는 장면은 본 적이 없으니까, 필자가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해골가면 어쩌나 하는 건지… wwwwwww

혹시 NHK대하드라마 보신 분들 중에 여기 그리운 소품(…) 있으세요?

스튜디오 파크의 대하드라마 코너를 돌아보면 마주치는 또 하나의 화면. 위 사진은 역대 대하드라마 오프닝 곡들을 감상할 수 있게 준비한 터치스크린이고 아래 사진은 그냥… NHK 대하드라마에서 거의 사골처럼 자주 나오는 오사카 성 내부의 세트장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화면이었다.

필자는 그 오프닝곡을 감상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으로 1991년 작 <태평기>의 오프닝곡을 감상했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오프닝 배경음악이 뭔가 비범하게 느껴져 들을 때마다 중독성이 느껴지는 드라마였다.

2014년 ‘군사 관베’의 소품 움직임을 찾아 찍은 2014년 작 ‘군사 관베’의 의상과 소품. 다른 드라마와 달리 막 끝난 작품이라 그런지 왜케 소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걸까. wwwwwww

2015년 ‘꽃이 타오른다’ 역시 방송 중인 대하드라마라 스튜디오 내 곳곳에 거의 꽉 차 있다.시피였던 <꽃이 탄다> 포스터와 그 관련 전시.

이는 대하드라마가 아니라 홍백가합전과 함께 NHK의 주요 자금원이기도 한 매일 아침 15분 정도 짧게 방송되는 연속소설 드라마 관련 소품이다. 일본 드라마 관련 용어 중 일반적으로 아사드라라는 뜻을 가진 아사드라라는 용어가 있지만 사실상 이 NHK 연속소설의 드라마를 가리키는 용어라고 할 정도다. 이 아사도라의 경우, 대체로 근대화된 타이쇼나 쇼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아, 주로 집에서 일하는 주부가 주된 시청자층인 것 같았다. 시청률도 잘 될 때도 많다고

이것은 동물의 왕국과 비슷한 다큐멘터리 ‘다윈이 왔다!’ 관련 전시물인데 굳이 필자가 이 다윈이 왔다. 관련 전시물의 사진도 함께 올린 이유를 들면, 대하드라마를 NHK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본방사수할 때 의도치 않게 다큐멘터리를 여러 번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다윈이 왔다!의 경우 대하드라마 전 시간대에 항상 편성되기 때문에 미리 몇 분 기다릴 때마다 필연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다큐멘터리라는 것.

여담으로 필자가 인스타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일본의 한 고양이는 집사가 TV에서 ‘이 다윈이 왔다’를 틀면 집중하듯이 이를 보는 경향이 있고, 농담 삼아 필자는 그 포스팅에 ‘댁의 고양이는 이것이 끝나면 의 대하드라마도 봅니까?’라고 쓴 적이 있다.(도주)

스튜디오 파크 내부 관람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도모쿤이 작별인사를 해준다.

벌써 거의 7년이 되는 경험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사극, 그 중에서도 NHK대하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어서 뒤늦게 썩고 있다. 시시콜콜한 옛 사진을 꺼내 적당히 블로그의 글을 써보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내부 전시가 잘 되어 있어 굳이 NHK대하드라마의 광팬은 아니더라도 사극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도 도쿄여행을 가게 되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어쨌든 DVD까지 내고 고전 작품을 파는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NHK 대하드라마를 잘 정주한 사람으로서 이곳에 다녀온 것은 무척 재미있고 좋았다.

그리고 쭉 나를 알고 지냈는데 도쿄에 사실이 하라주쿠에 있는 NHK 스튜디오 파크 말고 미나토구에 가면 NHK 방송역사 박물관이라는 곳이 더 있다고 하더라. 근데 여기 갈 때는 그런 데가 있을 것 같아서 못 갔어. 미나토구에 있어 도쿄타워 바로 근처에 있다고 들었는데, 그곳에도 나름대로의 대하드라마 전시물이 있는 것 같았다.

만약 다시 도쿄에 간다면 하라주쿠에 있는 NHK 스튜디오 파크도 가보고 미나토구에 있는 NHK 방송역사 박물관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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