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FSD) 비용을 올린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부터 FSD 가격이 1만2000달러(약 1445만원)로 2천달러(약 241만원) 오른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가격 인상은 아직도 북미에 국한되어 있다.
비용이 오르는 이유는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기능은 교통신호등 및 정지표지판 제어시내에서의 자율주행이다. 시내에서 신호를 인식해 정차출발하는 기능과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이동해 준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능의 경우 국내에서는 선보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에 북미에서 가격을 올려 출시하는 기능은 현재 국내에 도입되지 않고 있다. 완전히 국내에서 선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정부가 신호등과 표지판 인식에 대한 규제를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이유는 OTA를 통해 앞으로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FSD에서 구현 가능한 기능은 4가지가 있다.
네비게이트 온 오토 파일럿(네비게이션에 따라 자율주행하는 기능)은 실제 나들목이나 고속도로 출입로를 통과할 수 있어 조건이 필요 없어 언제든지 옆 차로의 차량을 인식해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할 수 있다. P버튼을 누르면 빈자리에 자동으로 주차가 가능하며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차를 부르면 자동으로 찾아오는 호출(Summon)이 가능하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FSD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에게 4가지 기능을 제공하며 내비게이트 온 오토 파일럿의 경우 국내에서는 고속도로나 고속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나들목이나 고속도로 진출까지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해당 기능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녹색경제신문에 “미국과 한국은 기본적으로 교통 시스템이 다르다. 왼쪽 핸들 오른쪽 핸들 주행도 달라 국내 실정에 맞는 데이터가 추가돼야 한다. 표지판도 지역별, 국가별로 다른 점이 있다. 이를 인식하고 안전하게 운행되기까지는 추가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교통문화도 문제다. 이 위원은 “미국의 경우 노란불이 켜지면 차량 2대까지 통행할 수 있지만 국내는 꼬리 물기 일쑤다. 비보호 좌회전도 파란불로 해야 하는데 빨간불 차도 있는 것 아닌가. 여러 상황을 모두 반영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자체는 어느 정도 기술이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부 구조까지 뒷받침해야 자율주행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