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서혜부 탈장 수술 후 퇴원 연장(눈물) 어제 제가 신생아 서혜부 탈장 수술로 입원 후 이벤트가 있었는데 간단한 수술이라 토요일엔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죠?
중환자실 면회 때
그런데 말이죠.. 아니 글쎄~ 신생아의 탈장수술은 잘되었지만 수액으로 인한 심한 팔이 붓기 때문에 어쩌면 토요일 오전까지 중환자실에 있다가~ 이틀 이상 입원해야 병실에서 경과를 보려고 토요일 퇴원은 안된다고 합니다.. 아 미치겠네..새벽에 배고파.울어서 다른 분께 폐가 될까봐 복도에 나가서 고생했는데.퇴원이 늦어지다니.~~ ㅜㅜ 위험해~~
그리고 2박 3일용 짐만 챙겨왔는데 퇴원이 미뤄지는 바람에 기저귀랑 액상분유도 부족했거든요 곤란해요~! 그래서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하고 나서 코로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출입증 발급받기로 하고 추가 짐을 찾으러 집에 왔어요.제가 출산했을 때는 제가 성인이어서 그런지, 보호자인 남편이 자유롭게 집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 소아병동은 미성년자라서 그런지 알아서 집에 가서 잘 조정해야 해요.(눈물)
집에 가서 식물의 상태가 걱정돼서 확인했더니 전체적으로 무사하네요주인 없는 상태에서도 버텨주니 고맙기만 하다.요즘 육아 때문에 전보다 신경 못 쓰고 미안하기도 하고
어차피 아기는 중환자실에 있어서 면회는 1번밖에 안되기 때문에 잠은 집에서 잤어요(집에서 잤으면 정말 꿀잠이었다는 건 비밀로 안해) 역시 집이 최고인 것 같아.
다음날 아기가 중환자실을 나와 병실에 오르는 시간 직전에 맞춰 서둘러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창 밖을 보니 한글날이라며 태극기를 게양해 놓은 게 보였어요.나는 한글날 연휴동안 병원에 있어~~왠지 씁쓸해.
딱 좋은 타이밍에 저희가 도착하자마자 아기가 환자용 침대로 병실을 올라왔거든요.얼마나 뿌듯했는지
아기가 병실에 올라가서 아기 상태부터 살펴봤는데~ 다행히 상태가 좋아 보이던데요?일단은 편안한 모습으로 자고 있었나요? 음..울고 자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디스크 수술 자리도 알아봤는데~ 배꼽과 그 주변 배에 구멍을 작게 뚫어서 탈장 수술을 하는 복강경 수술이기 때문에 배꼽과 양 배에 총 3개의 구멍에 상처가 나있더라고요.어떻게 이 세 구멍에서 탈장수술이 가능한지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팔 상태도 살펴봤는데 수액 때문에 팔이 부은 문서 왜 손목에 3줄 상처가 났는지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상처 때문에 이틀 더 입원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보기에는 안심해 보이는데… 신생아도 혹시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고
손목 상처에는 연고를 바르세요.안과용이라고 쓰여 있어서 손목에 바르는 거야? 이랬더니 맞다고.w 그렇다면 그런걸로~~
전혀 반갑지 않았던 학부모의 식사도 나옵니다~아기케어때문에 외출이 어려울것같아서 요청했는데..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이 전혀 없는 것이 보호자의 식사가 아니라 환자식 같은 기분이었던 것일까요.덕분에 다이어트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분이야.
마지막으로 우리 아기 현재~ 다행히도 컨디션이 좋은지 계속 자고… 배고프면 울고… 또 먹고 있습니다. 물론 전신마취 후유증으로 처음부터 목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났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은 많이 나았습니다.분유는 수술할 때 몸이 좀 약해져서 그런지 평소보다 조금씩 먹는데 대신 자주 먹어서 평소 양을 맞춰서 먹는 것 같아요.아기는 먹는 양이 중요한데 정말 다행이에요~ 다만 그만큼 자주 먹이기 때문에 엄마인 내가 잠을 못 자서 힘들 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