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권읽기 프로젝트 #16. 천문학자들은 별을 보지 않는다

별을 가장 집중해서 본 적이 언제죠?

나에게 별을 정말 집중해서 본 것을 꼽자면 2017년 몽골 밤하늘을 본 여름밤이다.

몽골의 밤에 어울리는 악동뮤지션의 ‘긴 날, 긴 밤’을 배경음악으로 틀고,

쏟아지는 별을 보려고 겔에서 나와

초원 바닥에 세 사람이 누워 잠시 별을 보았다.

수없이 많은 별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주 속 작은 내가 가진 고민과 상념은 그저 작은 먼지로 느껴졌다.

그렇게 하늘을 보던 내가 한국에 돌아와서 일에 져서 앞만 보면 하늘을 못봤어!!

그래서 고른 책!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내 상상 속 천문학자는 하루 종일 별을 관찰하고 우주 탐사를 꿈꾸며 어렸을 때부터 별과 달과 우주를 사랑했던 것 같다.

이 책의 글쓴이는 조금 현실적이다.

책 속에는

화성탐사, 천문학사, 책 속 문구의 천문학적 오류 등 훌륭한 천문학 이야기도 있지만,

엄마, 비정규직 행성과학자, 맞벌이, 연구 분야 변경, 한국 천문학 연구 현실 등 멋진 천문학을 연구하며 겪는 삶도 있다.

과학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니까

읽다가 조금 정신이 없을 때가 있었는데

파워 문과생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 맞다~~~!!! 한부분은 흐흐흐흐흐.

초승달은 새벽 하늘에서 찾을 수 없어!!

임용 공부를 열심히 하던 시절, 초승달, 보름달, 섣달 그믐날이 언제 뜨고 언제 가장 높이 뜨고 언제 지는 지를 알아야 했다.그게 과학이니까^^

공부 열심히 하고 집에 온 밤 10시에 친구들과 아! 그 달이 지금 뜬 것을 보고 지금은 7~8일 정도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억이다!

  • 76년 주기로 지구에 온다는 해리 혜성에 대해 읽고, 살아가기 전에 이 해리 혜성을 꼭 봐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미 해리 혜성이 내가 태어나서 지구에 와서 내가 100살 이상 살기를 바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지식인에게 하리혜성이 언제 오는지 검색을 했다!

2061년 8월 22일 접수 완료~다행히 우리 아이 세대가 제니가 아닌 것 같고, 내가 제니라고 생각한다.^^ 허리 운동 열심히 해야지!

  • 유니버스(universe), 스페이스(space), 코스모스(cosmos)가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영어단어 외우면서 왜 다 우주야? 궁금했던 중학생인 내가 다시 떠올라~
  • 우주인 이소연 씨에 대한 소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다. 내가 인터넷 여론 속에서 알고 있던 점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응원할게!

별이 1시간에 15도씩 움직인다는 사실.공부할 때는 알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아! 아 맞다~ 내 머리 너머에서 찾아온 지식이었어.

맑은 여름날 별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으로 놀러가서 별자리도 찾아보고 그 별자리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정말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싶다.

코로나 끝나고 기회가 된다면 호주가서 남십자성도 꼭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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