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샬리즈 테론, 키키 레인, 마르완 켄자리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 The Old Guard /

Teld Guard 올드가드

스스로 자연 치유되는 앤디는 오랜 세월 싸워 지금까지 불멸의 전사로 남아 있다. 앤디와 같은 특징을 가진 ‘부커’, ‘니키’ 등의 동료들은 어느 날 자신들 외에 또 다른 비슷한 자가 있음을 알고 그녀를 찾는다. 군인 ‘나일’이 바로 그 인물인데, 자신의 치유 능력을 알게 된 나일은 혼란스러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앤디가 치유 능력을 상실하고 다른 동료들이 그들의 능력을 이용한 자들로부터 감금되어 버린 사실을 알게 되자 함께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정확한 연대는 나오지 않지만 죽지 않고 살아왔다는 점에서 2007년작 영화 ‘맨 프롬 어스’가 떠올랐다. 물론 이 영화 속 앤디는 자연 치유 능력이 있는 인물인 반면, <맨 프롬 어스>의 올드맨은 자신의 정체를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살아왔다. 불멸의 영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다. 개인적으로 나는 육체적 고통 때문에 두렵지만 죽음 자체는 당장 다가온다 해도 기쁘게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 단 1년이라도 살려고 애쓰는 것보다 짧더라도 굵게 살고 싶다. 그런 점에서 두 영화 모두 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앤디와 올드먼 모두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지금도 얼마나 외롭고, 앞으로 또 얼마나 외로웠는지 상상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앤디는 그 오랜 세월을 정의의 힘으로 싸워왔다. 적어도 앤디는 마녀로 몰려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함께 마녀로 오해받은 자는 관 속에 갇혀 바닷물 속에 갇힌다. 죽지 않는 몸이니 영원히 죽고 깨어나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차라리 죽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는지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종종 고문영화를 보면 죽을 수 있는 자유라는 게 얼마나 아이러니한지를 느끼기도 한다. 영생이라는 주제는 두 시간짜리 영화에 모두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도 주제 면에서는 신선했지만 액션까지 가미해서 뭔가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차기작이 나오는 것처럼 영화는 끝났지만 꼭 두 편이 나오길 바란다.

영화 올드 가드, The Old Guard / 2020 Trailer 출처 : https://youtu.be/MSS96b__v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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