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하기 전에 보는 육아서적 오은영 책

아이의 훈육 전에 읽어 보면 좋은 육아 서적

아기를 키운다는 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거든요.쿠쿠가 주는 행복도 크지만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울고 짜증나는 아이를 더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상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몇 달 전에는 그러면 안 되는데 쿠쿠 앞에서 울어버릴 정도로 힘들었던 날이 있었어요.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질러서 그날은 견디기 힘들었나 봐요.울고 있으면 안아주고 살짝 제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는데 그 모습이 왜 이렇게 가슴 아픈지 제가 정말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사람이 바로 오은영 박사였습니다.평소에도 TV에서 자주 보거나 배우는데 이번에 책이 새로 나왔다는 건 어디선가 얼핏 본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찾아서 바로 주문했어요. 화내지 않고 말하는 방법

기다렸다가 도착한 그날부터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첫 페이지부터 보면 왠지 모를 위로가 되고 마음이 조금 편해지고 눈물이 났습니다.그러다 보니 점점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커졌습니다.

애들은 어른 거울이라고 하잖아요.우리 아기가 나쁜 게 아니라 부모님이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서 내가 변해야지.하지만 어떻게 훈육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습니다.내용에는예시와함께왜그런행동을하는지,그럴때부모는어떻게이야기해야하는지정확하게지켜주면더이해하기쉬웠어요.

잘하고 싶고 더 사랑해주고 싶은데 울고 떼쓰다 보면 어느 순간 욱하고 너 진짜 왜 그래, 우리 애는 왜 그래 하는 순간이 있어요.그런데 육아서적을 조금씩 읽다 보면 ‘아, 그래서 이랬구나.’라고 더 이해할 수 있어요.그러다가 전보다 더 편한 마음으로 받아주고 기다려줄 수 있어요.

한 글자씩 읽어갈 때마다 그동안 내 마음이나 감정에 앞서 정작 너의 마음을 몰라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이럴 때는 아이의 마음을 납득하고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아는데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잖아요.오은영의책중에는이럴때는어떻게이야기해야하는지예문이나와있습니다.한 번씩 소리를 내서 읽어보라고 써 있는데 처음에는 이게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고요.그런데 한 번 두 번 읽어보면 익숙해지고 훈육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처음에 박사님이 알려주신 내용이 입에 나오거든요.

나는 쿠쿠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항상 감사한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엄마라는 이유 하나로 저를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게 그냥 감사하죠.밝게 웃으며 안아줄 때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예쁜 아기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해달라는 건 다 해주고 싶고 좋아하는 건 다 사주고 싶어요.그냥 웃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도 그렇고요그래서 뒤늦게 이제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하나 했는데 시기가 있는 게 아니라 꾸준히 안 된다고 가르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을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는 조르는 대신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도 육아 서적을 읽으면서 하나씩 배우게 되었습니다.한마디가 가진 힘이 크겠지만 조금이라도 표현을 바꿔도 따뜻하게 위로하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좋았던 점은 연령별로 폭넓게 상황이 나와서 지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키우는 동안에는 항상 열어보게 될 것입니다.하루아침에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절대 안 된다고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응응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대신 부모님이 같이 있을 때만 하는 거야. 라고 자주 말해요.안 되는 일은 분명히 알려주고 위험한 일이 아니면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아직 부족하고 가끔 왜 그래?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많이 달라졌고 쿠쿠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육아와 훈육의 터닝포인트가 된 오은영 박사의 책입니다.돌이켜보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내 인생에 영향을 준 게 있나 싶을 정도로 유익했던 육아 서적입니다.그래서 엄마 아빠가 한 번쯤 읽어보시고 책장에 넣어두시고 한 번씩 꺼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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