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DC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710만대로 2020년 190만대와 비교해 264.3% 급성장했다고 합니다. 처음 폼팩터가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시제품이 나왔을 때 엄청난 가격 때문에 서민들은 구입을 쉽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100만원 초반 가격으로 대중화에 성공한 뒤 중국 업체들이 서둘러 출시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0.5%로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IDC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69.9%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2025년 출하량의 경우 27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5년에 1.8%까지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현재 시장은 삼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물론 OPPO, 화웨이, 샤오미 등에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격이나 성능적인 측면에서 삼성이 우세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가격적인 장점은 대중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은 85%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노트 시리즈 대신 내놓을 정도로 애정이 넘치는데요. 이런 추세가 향후 3~4년간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박혀 있듯이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것에 세화가 현실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하면 갤럭시S21의 경우 판매량이 2500만대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더 큰 시장이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BAR형 스마트폰 비율보다 접는 휴대폰 비율을 늘리는 것은 당연하겠죠. 시장도 삼성의 성공으로 활력이 넘치는 상태입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포의 경우 접었을 때 거의 주름이 보이지 않는 힌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런 기술보다 더 뛰어난 제품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특히 무게와 두께, 가격을 낮춘 상품들이 계속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에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 점유율이 2021년 85%에서 2022년 7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하기에는 중국 기업보다 애플 폴더블폰이 출시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Lets Go Digital 실제 관련 렌더링이 계속 해외 IT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것을 보면 2~3년 안에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그러면 삼성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아직 최적화된 앱도 완벽하게 제공되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이 역시 2~3년 안에는 모두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접는 휴대폰 생태계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점유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시장은 활성화돼 완제품을 팔든 부품을 다른 업체에 팔든 어떤 형태로든 삼성에는 긍정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입니다. 출고가 10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지금보다 몇 배는 성장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고, BAR 스마트폰을 대체해 대세 폼팩터로 자리잡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