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망원동에서 물닭갈비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동안 태백에 오면 한우 연탄구이나 닭고기 칼국수만 먹었어요.이번에는 결심하고 본고장 물닭갈비를 경험하기 위해 태백닭갈비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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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이 주요 산업이었던 태백에서 형편이 여의치 않았던 광부들이 춘천식 볶음닭갈비 대신 산에서 나는 나물과 채소, 닭고기를 가마솥에 끓여먹으면서 물닭갈비라는 장르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2인 이상만 주문할 수 있어서 혼자 2인분 주문했어요.

태백닭갈비 1인분(9000원)
닭갈비집다운 찬이 깔리고(닭갈비집은 왜 다들 김치가 맛없는지 이유를 알려주시는 분?)

이때가 3월이라서 아직 냉이가 있을 때였어요.
닭갈비가 직접 만든 것도 신기하지만 냉이까지 탄 것이 신기하겠지만 물닭갈비의 탄생 배경을 알면 냉이의 존재가 왠지 든든합니다.
잠시 앞에서 끓여서냉이를 국물 밑에 넣고 소금을 한 번 더 끓입니다.신기한 게 뼈가 없는 것도 아니고 뼈째 들어간 모양이 국물이 많은 닭도리탕인데 녹의 존재로 인해서 닭도리탕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은 단 1%도 못 느껴요.닭은 적당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닭도 닭이지만 물닭갈비의 주인공은 국물과 냉이라고 생각합니다.사실상 닭도리탕이지만 사장되지 않고 독자적인 장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아마 그 힘의 원천은 와사비와 같은 제철 나물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맛있게 먹고 갈게요.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태백닭갈비 강원도 태백시 중앙남1길 10태백닭갈비 강원도 태백시 중앙남1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