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리모델링을 했어요. 제가 수집할 품목이 있는데 데님은 오래되도 절대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편이에요. 언젠가는 꼭 필요한 가방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에도 하나 만들어서 가지고 다녔으면 정말 예쁘다고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겠어요.이번에도 과감히 청바지로 가방 만들기를 했어요. 외형이 바로 이거구나 싶을 정도로 애정 어린 가방으로 탄생했습니다.
황국 옆에서 청바지를 입고 따뜻한 가을 햇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뒷모습은 딸입니다. 요즘 귀향해서 카페 일을 계속하려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얼마나 잘났는지 모르겠어요.
요청 재킷은 아들의 옷입니다. 왜 저런 디자인의 옷을 입었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 호피 내피가 정말 대단하네요. 저는 저런걸 줘도 안입을거 같아요 (웃음)
청 자켓은 가방 주위에 있습니다. 청바지와 청바지는 다리를 자른 후 윗부분만 청바지로 가방 만들기를 합니다. 재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요없는 부분은 버리고 원하는 부분만 잘 절단해 줍니다.
먼저 청자켓은 본체부분은 가방둘레가 폭보다 여유있게 잘라줍니다. 청바지는 붙이는 부분을 재단 후 틀이 풀리지 않도록 오버룩 미싱으로 틀을 마무리 해줍니다.
가방 본체를 펼친 후 원하는 디자인이 되도록 레이어드 해주었습니다. 이때 주머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청바지로 가방 만들기를 하면 가장 좋은 곳을 수납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덧대시더라도 주머니는 손이 가게 레이어드 해주세요.
청바지를 리모델링할 때 이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에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 이거구나 싶은 순간이 와요. 그럼 실핀으로 고정하시고 재봉틀로 박아주세요. 찰싹찰싹 조심스럽게 박다 보면 어느 순간 가방의 모습이 나옵니다.바닥과 가방 본체를 표면끼리 붙인 후 재봉틀로 주위를 박습니다.겉면과 같은 사이즈로 가방 속을 만들어 줍니다.청바지를 리모델링할 때 겉면이 화려하고 속은 깔끔한 단색이 잘 어울렸어요.청바지의 앞면과 뒷면을 박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앞면과 앞면이 마주한 후 가방 입구를 실핀으로 고정시킨 후 재봉틀로 박습니다. 손 하나가 숨구멍을 남기고 뒤집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방 입구를 박으면 청바지로 가방 만들기 본체가 완성됩니다.마지막으로 가죽끈 손잡이를 손바느질합니다. 청바지로 가방을 만들 때 가장 지루한 작업입니다. 구멍마다 바늘로 꿰매다 보면 한 번은 반드시 바늘에 손이 찔릴 수 있고 피를 보게 되므로 항상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습니다.겉과 속이 확연하게 느낌이 다르죠? 이런 가방을 메고 다니는 여성이 있다면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일 것입니다. 저는 만들어놓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 많이 못 메겠어요. 얼마나 아까운지 아끼는 중이에요.양면 느낌이 다 달라요. 깔끔하면서도 물빠진 청바지 리폼한 가방은 빈티지한 느낌이 듭니다. 진한 면은 가을이나 겨울에, 봄에는 밝은 느낌의 데님 원단을 보여주면 멋지지 않을까 싶어요.사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손잡이예요. 이 아이는 귀중한 핸드메이드 가죽 손잡이입니다. 항상 아끼다가 이제야 남편을 만나 멋진 가방을 완성시켜 주네요.바닥도 데님으로 튼튼하구요. 가방 본체와 같은 천으로 바닥을 마무리해 주었더니 원래 이런 가방이었나 싶을 정도로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포켓맨 수르진 리폼백입니다. 휴~ 어디에 무엇을 넣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가방 주머니마다 한 번씩 손을 다 넣어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가방 속도도 충분하니까 무거운 걸 넣어도 되고 부피가 커서 웬만한 걸 다 넣고 다닐 수 있어요.청바지로 가방을 만들기를 잘한 순간이 바로 가방을 들고 다닐 때입니다. 헤헤~ 기분이 좋아요.이렇게 가방 만들기 위해 모아둔 데님만 한 박스가 된다고 합니다. 다음 가방은 언제 탄생할지 모르겠어요.낡아서 못 쓰는 청바지! 이제 버리지 말고 가방으로 해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