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토요일
난자 채취 후 복수가 고여 힘든 며칠을 보내고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조금만 먹어도 명치까지 차오르고, 안 먹어도 배도 울렁거려 앉거나 움직일 때 밑에서 쿡쿡 찌르는 영혼.걷는 것도 쉽지 않아서 공원일주를 겨우 돌고 들어왔어요. 26일에 난자를 채취하고 완전히 좋아졌다고 느낀 것은 4일 정도였기 때문에, 거의 10일간은 제 몸이 아니었습니다.변기에 앉으면 5초컷인 쾌변밖에 모르는 내가 응가하기가 너무 힘들고 시험관을 하면서 나팔관조영술 다음으로 제일 힘들었어ㅜㅜ
여러 차는 문제만 없다면 바로 이식했을 텐데 여러 개가 찬 상태에서 이식하면 너무 어려워진다고 해서 선택의 여지없이 동결하기로 하고 다음 생리 때 다시 내원하기로 했습니다.
채취 난자가 17개더라고요그 중 수정 가능한 성숙 난자는 12개, 그 중 9개가 수정되어 세포 분열 잘 자라서 좋은 난자 모두 3개! 선생님이 상급이라고 하셨습니다.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냉동이나 해동과정에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당연히 들었고 “부디 무사히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난자 채취 후 복수가 쌓이는 정식 명칭은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악화를 막기 위해 수액을 받았습니다!
칼륨? 이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수액주머니는 손바닥 크기로 작아요 30분 정도 맞았어요
분주했던 20일간의 #시험관 신선 1차가 종료되었습니다.
동결비용 등
- 시험관 신선 1차 진료비 총액 – 1,425,950 (정자 채취 포함) *
그러나 저에게는 갑상선 항진이라는 난제가 남아 있어요.
저처럼 갑상선 항진증이 있으신 분은 시험관 제일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dhyours/222119100222 음.. 뭐부터 써야할까? 블로그에 기록할 수 있다면 사진도 더 찍어둘 걸 그랬다.blog.naver.com
1층 내과에서 선생님에게 보였고, 시험관이 끝났기 때문에 약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시험관 하면서 2주 동안 같이 복용한 약은 한 알 반씩 아침 저녁으로 먹었는데 도무지 나아지는게 느껴지질 않더라구요.
이번에는 1일 3정, 1일 1회 복용으로 처방을 해 주셨습니다.용량은 결국 같지만 약이 다른 것 같아요.이렇게 먹으면 좋아진다고 하시네요
한달 처방해 주고, 시험관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약이 좀 강한 것 같네요?역시 다음 생리는 건너뛰고 다음 생리 때 시험관 동결 일차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이것저것 미루니까 남편은 복잡한 것 같아요. 저는 괜찮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새기면서 갑상선 약을 잘 챙겨 먹고 열심히 걷는 한 달을 보내야겠습니다.
배 주사도 맞지 않고 메스꺼움도 사라져서 이제야 겨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1. 10. 화요일
난자 채취 후 첫 생리를 했어요.10월 28일 난자 채취를 한 후 13일만으로 본래 생리 예정일보다 5, 6일 정도 빠르네요.자궁내막이 두꺼워져서 생리통이 심하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는데, 저는 특히 생리통이 더 심한 불편함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