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계절입니다. 차갑고 건조한 대기환경은 바이러스의 활도가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가 늘어나고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겨울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며 감기, 기관지염, 천식,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취약합니다.
기관지는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수축함으로써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을 앓는 호흡기 환자의 경우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어 응급실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겨울철 주의해야 할 호흡기계 질병이나 예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감기
감기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코, 목 등 상부 호흡기 질환으로 가장 일반적인 급성 질환의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콧물, 재채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고 발열은 노인이나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개 일주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호전되지만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기존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즉시 진료를 받아 급성 악화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감기는 여러 질병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낫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독감 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 뿐입니다. 그런데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해 매년 다른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그런데도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독감 바이러스의 변형 유형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그 해 마지막에 유행한 바이러스가 다음 해에도 유행을 일으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를 바탕으로 그해 겨울 예방백신을 만듭니다. 이듬해에는 독감 바이러스가 바뀔 수 있고 주사를 맞으면 면역 지속시간이 3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년 예방접종을 받아야 독감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독감에 걸리면 38도가 넘는 고열이 나거나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는 등 온몸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두통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눈이 시려서 충혈될 수도 있습니다.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여 일반 감기보다 폐렴이나 천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염병이 강하기 때문에 의심증세가 나타나며, 병원에서 독감이 확인되면 치료 즉시 자택 격리기간을 두어야 합니다. 증상이 발생한 시점부터 5일 정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독감 환자의 타액이나 분비물, 먹은 음식이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족과도 따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 천식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의 염증 반응으로 일어나는 기도 질환입니다. 공기의 흐름도인 기관지는 염증이 발생하면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금육 수축이 발생하여 기도가 좁아지고 숨이 차게 됩니다.
폐 속의 기관지가 민감해지면 이런 반응이 증가하는데, 이때 숨을 쉬면 공기와 함께 대기 중의 물질들이 기도점말을 자극해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울러 천명음(쌕쌕거리는 소리)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춥고 건조한 기후에는 기도수축이 평소보다 자주 발생하며 천식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기관지와 폐에 쌓여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는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숨이 차고 발작적인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인 천식은 확실히 감기와는 다르므로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이라면 검사를 받고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법
호흡기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걱정 없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최우선 실천으로 ‘위생’을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물론 수많은 바이러스가 접촉 및 비말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주 손 씻기와 가글을 하는 등 개인 위생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더 주의 깊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파가 오는 등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꼭 외출해야 할 때는 찬 공기를 막을 수 있도록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추위로 열이 내리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 두는 경우가 많아 실내 공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따라서 환기를 통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좋지만 실내외 온도차는 환기의 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5분 정도의 환기로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공기청정기 필터를 적셔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따라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함께 틀어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합니다. 또한 하루에 물 1.5~2리터를 마셔 호흡기와 기관지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며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 등을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 155민병원
[호흡기 질환ㅣ강북구병원, 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