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배고픔에 헛것을 보기 시작한 호안 미로

인생에서 한 번은 배고픈 적은 있었던 것 같아요.요즘은 옛날에 비하면 공복은 드물지만 그래도 주변에 배고픈 이웃이 있습니다.오히려 다이어트하면 배고픈 사람이 많으니까요.저도 G편한세상 초등학생 희철이 잡으러 간다고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있어요.^^다이어트 중에 옆에서 군군~

미쳐버려요! 호안 미로 전시회 정말 좋았어요.^^https://blog.naver.com/nuctom/222746865746

호안 미로 : 여자, 새, 별 @ 마이 아트 뮤지엄에 다녀와서 자랑하는 제가 호안 미로를 좋아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호안미로스타일의 작품과는 그다지 친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blog.naver.com

저도 호아밀로 너무 좋아해요. 라면은 역시 남자가 울린다…^^호안 미로의 작품은 라면플레이크처럼 검붉은노랑 도형이 떠 있잖아요.

탈출하는 꿈을 꾼 여성 호안 미로 캔버스에 유화 130×162cm 1945 호안 미로미술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예쁘긴 하지만 난해한 도형과 선이 둥근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사냥꾼 호안 미로 캔버스에 유화 64.8×100.3cm 1924 뉴욕현대미술관 MoMA, 미국 뉴욕 카탈루냐의 풍경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작품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살바도르 달리의 느낌이 납니다. 호안 미로도 초현실주의 화가니까…

파랑 2호안 미로 캔버스에 유화 270x355cm 1961 퐁피두 센터, 프랑스 파리 뭔가 아직 그리지 않은 것 같은데 완성된 걸작 블루 2입니다.작품 중에 그려진 것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굉장히 신경쓰고 정성껏 그린 것이 느껴져요. 실제로 보니 그렇군요.작품이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그렸어요.블루시리즈를그렸을때는완전히추상미술에빠졌고화가가그릴때자연스럽게생기는효과를사용하는오토마치숨과개념미술이융합되는아주복잡한과정으로그림을그렸는데요. 이때 추상미술계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https://blog.naver.com/nuctom/222478696588

인생이 아트다! 누구나 예술가 될 수 있는 프랙서스 Fluxus – 춘천미술협회 60주년 “Art-플랙서스[Fluxus]” 재해석 이 글은 춘천미술협회 60주년 “Art-플랙서[Fluxus]” 재해석전 특강 자료로 기고한 글입니다. 전시…blog.naver.com

그러나 호안 미로의 초기 작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라면 봉지의 작품과는 크게 다릅니다.

농장 호안 미로 캔버스에 유화 123.8×141.3cm 1922 미국 국립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미국 워싱턴DC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어떤 작품과도 바꾸지 않겠다며 헤밍웨이가 죽고 아내 마리 헤밍웨이가 미국에 기증한 걸작입니다.뭐랄까 풍경화의 프리다 나이프 같은 느낌도 들어요.

빈센트·느우이오라의 초상 호안 미로 캔버스에 유화 104×113cm1917폴크발 미술관, 독일 엣셍 피카소 같은 느낌도 하고 석잔의 느낌도 하고 야수가 신음 소리도 합니다.물론 젊었을 때 그린 것이고 성숙하면서 추상으로 갈 수 있었지만, 호안 미로는 젊기 때문에 파리 시대에 라면 플레이크 모양을 보고 있었대요.1893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후안·미로는 적당한 집 아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보석 세공과 시계를 만드는 기술자였습니다. 아들을 빨리 미술 학교에 가서 25세에서 첫 개인전도 벌어질수록 경제적으로는 괜찮았어요.미술 학교에도 다녔지만 혹시나 해서 비즈니스 학교에도 다니고 졸업하고 직장 생활도 했습니다. 물론 직장 생활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곧 멘털 붕괴가 되어 그만두고 전업 화가가 되었습니다.1920년 미술의 중심 파리에 상경하고 초현실주의자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이때가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몇명도 배가 고팠던 시대잖아요.호안 미로도 배가 고팠지만 겉으로는 배가 고픈 척하지 않았대요.미술 재료도 사서 열심히 그림도 그렸습니다. 가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서 가족도 만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받아 왔어요.그렇게 남 앞에서는 배가 고파서 못은 척하기 때문에, 혼자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굶어 있었대요. 저녁을 거르는 것은 흔한 일이었죠. 밖에서도 거의 안 먹고 작업 실로 돌아왔대요.배가 고프면 잠 잘 때 천장에 네모난 동그라미의 선이 보이기 시작했대요.그때마다 재빨리 손에 잡힐 종이에 따라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 밤중에 배고픔을 참으면서 본 공허한 것을 그린 종이 초가리입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이런 신기한 것들을 보기 시작하면서 돈이 있어도 일부러 굶기 시작했고 그렇게 몸도 많이 망가졌어요. 우울증도 더 심해졌어요.그러나 이 시기부터, 그리고 그 후 호안 미로의 우리가 알고 있는 마라면의 작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배고파서 하늘을 본 호안 미로.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