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넷플릭스 도이츠 드라마 다크가 마지막 3시즌으로 돌아왔다!!
올해 내가 가장 기다리던 드라마가 넷플릭스 <다크 시즌 3>와 아마존 미드 <한나 시즌 2>일 정도로 다크 시즌 3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다. 다크 시즌2의 결말에서 보여준 엄청난 세계관을 마지막 시즌에서 어떻게 마무리할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다.
모든 매듭이 풀리고 종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다크 시즌3는 그야말로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미친 스토리로 끝났다. 기대가 매우 컸지만 그 기대를 넘어 훌륭한 스토리로 돌아온 넷플릭스 드라마 다크시즌3를 강력히 추천한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다크는 독일의 작은 마을 빈덴에서 어린이들의 실종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된다. 제목처럼 어두운 분위기에서 수상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단순한 수사나 SF 장르다.
다크는 재미와 함께 복잡한 스토리로도 유명한 넷플릭스 드라마이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세계관을 이해할 수 없고 스토리 전개를 따라갈 수 없어 완벽하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영 드 닥터 후를 보면서 가끔 닥터 후의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독일 드라마 다크는 어떤 면에서는 단순해 보이는 스토리지만 보면 볼수록 어렵고 복잡한 세계관이어서 내가 본 드라마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렵고 싫은 드라마가 아니라 어려운 만큼 더 알고 이해하는 재미있는 드라마이니 어렵다고 멀리하지 말기 바란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다크는 절대 스포일러되지 않은 상태에서 봐야 더 흥미롭기 때문에 다크 시즌 1, 2 추천글에서는 드라마의 세계관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당연히 다크시즌2까지 보셨을 것 같아서 이번 추천글에서는 다크의 전반적인 세계관에 대해 약간 언급하려 한다.
그러니까 전 시즌을 못 보신 분들은 전 시즌을 먼저 보시고, 제발 다크 드라마를 보기 전에 가계도 같은 걸 절대 찾지 마시고 넷플릭스로 재생부터 눌러주세요!
넷플릭스의 드라마 다크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네 가족이 주로 등장하며 다소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다크가 수수께끼처럼 퍼즐을 푸는 기분으로 세계관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이 드라마 시간대가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빈덴 실종사건은 정확히 33년의 순환주기에 일어난다. 드라마의 핵심 시간대는 주인공 연아수가 고등학교에 다니는 2019년이다. 여기에 33년 전인 1986년과 그보다 33년 앞선 1953년까지의 시간대가 등장해 등장인물과 그 가문의 조상까지 모두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시간대가 혼재해 같은 캐릭터의 어린 시절과 나이 든 시절이 모두 등장하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여기서 끝나면 다크가 복잡한 드라마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다. 다크가 복잡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33년의 주기로 시간 여행이 가능하고, 2019년부터 1986년의 과거로 돌아가기로 해, 미래를 향할 수도 있고, 다른 시간대에 누군가가 방문하기도 한다.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나 미래의 사람들과 접촉할 수도 있고, 원래 자신이 존재하던 시간대로 돌아갈 수도 없고, 영원히 다른 시간대에 머물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작은 마을의 여러 가정이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번 충격을 받게 된다.다크 시즌2에서는 첫 시즌 배경에서 1년씩 더 지난 2020, 1987, 1954, 1921년에 2052년 미래의 시간대가 등장했지만 다크 3 시즌에서는 정말 광범위한 시간대가 줄넘기하듯 끊임없이 오가고 있어 더욱 혼란스러웠다. 7회에서는 그런 시청자를 배려해 연도를 크게 표시해 보여주지만 그래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등장인물도 많고 한 연령대의 캐릭터가 몇 시간이고 오가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해야 재미있는 드라마가 바로 다크다.
다크 시즌2에서는 알 정도 비밀이 드러나면서 얘기가 정리되는가 했는데, 이제는 시간여행뿐 아니라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다크 시즌3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지가 궁금했다.
다크 시즌3의 배경은 여전히 빈덴이고 1, 2시즌에 등장한 세계와 3시즌에 새로 등장하는 또 다른 평행세계가 등장한다. 전편의 중심인 연아스는 엄청난 비밀을 안고 탄생한 캐릭터로 3시즌의 배경인 다른 세계에서는 연아스가 존재하지 않는다.연아가 없는 세상에서는 종말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지난 시즌과 다른 세계는 캐릭터들의 외모나 상황 설정이 달라 흥미로웠지만(같은 과거 시간대지만 실제 미켈 등 어린 배우들은 나이가 들어 조금 어색했다.) 결국 다크의 모든 이야기를 한데 묶으면 사건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지만 언제나 결말은 같다는 암울한 것이었다.
다른 세계가 등장하고, 같은 배우가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상황이 변해도 그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게 정말 아쉬웠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이어 다른 평행세계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다크3 시즌은 그야말로 드라마에 집중해서 봐야 한다. 드라마를 보기만 해도 두뇌운동을 하는 기분인데 이런 스토리를 만든 제작진들은 정말 천재가 아닌가 싶다.
넷플릭스 드라마 다크시즌3의 핵심은 아포칼립스가 일어나는 근원을 찾아내 세계의 종말을 막는 것이다. 미래의 일을 막기 위해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지만 요나스와 마루타는 아포칼립스를 막을 수 있을까?를 막을 수 있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세 시즌 새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캐릭터들의 정체가 궁금했지만 드라마에서 말하듯 모든 것은 관계있다라는 주제의식에 따라 엄청난 존재여서 경악했다. 3시즌에도 충격적인 설정이 끊이지 않았고 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크는 독일 드라마답게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이어서 더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세 번째 시즌에서는 신화 종교적인 것에서 차용한 대사나 소재가 많고 철학적이고 본질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져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양자 얽히기’라는 전문용어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나처럼 이 분야의 문외한들은 설명을 찾아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충 이해할 뿐이었다.
다크서클을 여러 번 본다고 해도 이 드라마의 세계관과 철학적인 이야기를 100%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즌이 지날수록 평점이 점점 높아지듯 넷플릭스 드라마 다크는 3시즌 내내 뛰어난 스토리와 놀라운 캐스팅, 연기력과 연출로 완벽함을 유지했다. 다크 시즌3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원인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끝이 났는데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마지막 에피소드였다. 주요 캐릭터라고는 생각했으나 깜짝 등장한 캐릭터의 대사 후 서둘러 마무리된 다크시즌3 8회는 그동안의 노력이 너무 빨리 해결된 것이 아닌가 싶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다크 시즌3의 결말은 뜻밖으로 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세 시즌 내내 언급된 시작은 끝, 끝은 시작이라는 대사처럼 결말이 또 다른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희망을 갖게 해서 좋았다.
다크의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다크 시즌3는 모두 8개의 에피소드로 끝났다. 마지막 시즌까지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며 멋지게 마무리된 넷플릭스 독일 드라마 <다크>
다음 시즌이 없어서 아쉽지만 다크 스탭들이 다시 한번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어 주길 바라며… 넷플릭스에서 다크를 꼭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