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의 원인, 50대라면 무조건 오십견 증상?
안녕하세요 잠봉성형외과입니다. 진료실 진료를 보고 있으면 ‘오십견 같다’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오십견은 어깨에 통증이 있고 어깨 관절 가동 범위가 줄어들었을 때 특히 어깨가 뭉쳐서 올라가지 않을 때 통칭해서 오십견이라고 하는데요.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이는 이전 진단기기가 발전하지 않았을 때 MRI나 CT, 초음파가 없었을 당시 말아 만든 용어로 정확히 말하면 ‘Frozen Shoulder’, 어깨가 굳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 관정낭이 유착되면서 염증이 생겨 딱딱해진 어깨를 쉽게 말해 오십견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질환명처럼 50대에 많이 생깁니다. 많이 할 수 있지만 요즘은 30대, 40대, 60대, 70대, 80대까지 다양한 연령 분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50대에게만 생기는 질환은 아니고 또 요즘에는 젊은 연령층의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컴퓨터를 많이 보고 핸드폰 사용도 많이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나쁜 자세로 인한 경직이 생기기 때문에 나이도 점점 젊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환자분 얘기를 들어보면 이제 50개라고 하면 거의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뭐 ‘그냥 내버려두면 낫겠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특히 ‘주변에 누가 내버려두었더니 괜찮아졌다’고 해서 치료를 빨리 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십견도 증상마다 다양한 경과를 보입니다.
오십견 증상도 급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까?
급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전조 증상이 조금 있습니다. 하나도 안 아프거나 갑자기 아프다기보다는 차에서 뒤에서 물건을 꺼내서 아니면 물건을 들고 있다가 조금 삐었다, 또 운동을 해서 그렇게 됐는데 그때부터 아프기 시작하고 업무를 많이 해서 야간 근무를 하다 보니까 또 갑자기 악화될 수도 있고 좀 미약한 이벤트가 있는데 기억이 안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자기는 잘 모른다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내가 뭐 때문에 아픈가 봐,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분들도 있고 잘 모르겠어, 내가 왜 아플까?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이런 분들도 꽤 많아요.
관절 유착, 모든 방향 움직임 제한
처음에 어깨가 아플 때 오십견을 의심하는 증상은 우선 통증, 즉 통증이 있고 팔을 들 때 아프잖아요. 특히 뒤로 갈 때는 많이 아파요. 그리고 밤에는 더 아프고 모든 운동 방향으로 가동 범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머리 빗기도 힘들고 속옷을 입기도 불편하고 여러 방향으로 불편할 수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과 다른 점은 회전근개 파열은 가동 범위는 거의 정상입니다. 다 되는데 통증 동작으로 아파요.
특히 옆으로 올라갈 때 너무 아프고 뒤로 갈 때 많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오십견은 모든 방향의 범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죠. 따라서 모든 방향으로 범위가 축소되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고 특정 동작에서 아프면 회전근개 파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근력 약화를 동반함
또 다른 어깨 통증 원인인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범위가 커짐에 따라 진행될 경우에 힘이 근력 저하가 또 생깁니다.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힘이 조금 약해지거나 하면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되죠. 그러나 이러한 미세한 차이는 일반적인 분들이 캐치하기가 힘듭니다.
전문가들도 사실 저 사람은 오십견이다. 회전근개 파열이다. 이렇게 나눠서 구별하기가 애매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하게 되는데 오십견이나 되고 회전근개 파열이 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질환은 칼로 쪼개듯이 자를 수가 없습니다.
오십견 증상의 다양한 발생원인, 유병질환/생활습관/운동 등
오십견이 잘 되는 사람이 있어요. 혈액에 염증을 유발시키는 염증 물질이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더 잘 생기고 갑상선 질환이 있는 분들도 잘 생긴다는 보고가 있고 또 목디스크가 있는 분들도 잘 생긴다는 보고가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과도한 작업이나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고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어깨가 아픈데 굳어 있는데 이걸 운동해야 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오십견 증상 치료의 핵심은? 보존적 치료/운동 병행
오십견의 경우 어깨가 굳어 있으면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스트레칭을 통해서 자꾸 풀어야 해요. 그런데 이것도 함부로 하면 통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통증을 조금 줄이면서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는데, 함부로 운동을 하다 보면 또 아프고 더 가동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소염 진통제를 먹거나 주사, 염증을 없애는 주사, 또 충격파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딱딱해진 관절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는데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시경으로 관절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 범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절낭을 풀어주는 내시경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인 단계의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약물치료, 충격파, 재활치료, 심지어 안 되면 수술적인 치료까지 굉장히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빨리 치료할수록 빨리 좋아지고 고통받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 치료를 적극 권장합니다.
오늘은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 오십견 증상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지만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다 오십견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또 그 질환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해야 빨리 회복이 되고 완쾌가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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