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을 잘 안 보는 사람이라는 참가자에게 이렇게 글까지 쓴다는 것은 그만큼 그는 정말 신선함으로 다가온 가수라는 것.
그리고 그가 가진 재능은 제가 지금까지 어느 가수에게서도 본 적이 없는 것이어서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음악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출처_싱어게인
이것도 그 사람의 실력으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등장하자마자 30호라는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을 자연스럽고 강하게 각인시켰으니까요.
다른 가수에게서 볼 수 없는 싱어가게인 30호만의 재능은 모든 노래에 클래식한 다이내믹이 녹아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이런 악상에 대한 부분은 본인 스스로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아무리 반복해서 가르쳐도 자연스러운 음악으로 표현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30호의 음악적 분석은 무대를 볼 때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랜만에 음악사전을 펴서 노래마다 어떤 표현이 담겨있는지 찾아봤어요.
너무 전문적으로 달려오시면 곤란합니다^^
[허니]
스태커트(staccato: 소리를 확실히 분리하여)로 시작
그래서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 좀 더 세련되고 존재감 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거칠게 쫓아다니면서
스비토피아노 (subitop: 갑자기 여리여리하게)
그리고 바로 장난치고
스켈잔도(scherzando: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스케르조소(scherzoso:재미있다, 우스꽝스러운)
다음은 크레센드(cresc. : 점점 강하게)
포르테(forte: 강하게, 크게, 강하게)—>ff포르티시모까지
노래 한 곡에 다양한 악상을 잘 살리고 자신의 말투와 몸짓, 표정을 현명하게 연출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사람들은 본인이 어떻게 할 때 상대방에게 어필하는지 알잖아요. ^^)그걸 보는 사람들은 섹시.말야, 아니면 퇴폐미가 있네 이런 식으로.
나는 그런 표현을 붙이기보다는 그래서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정도!
출처_이승윤 인스타그램
[연극 속에서]
피아니시모(pp:매우 연약하게)
첫 번째 파트는 혹시 pp. 약하지만 심이 있게.
이혜리 심사위원님이 그러셨어요.투덜거리는데 더 귀 기울여 듣게 되면.
중얼거리듯 속삭이듯이 부르는데 악센트가 있어서 그냥 무너지는 느낌이 아니라 당기는 소리를 잘 살려서 발음을 심하게 먹는 느낌이 없어요.
같이 부르는 63호 가수랑 중간에 같이 subitop->mp 그다음 크레센드
격정적이지만 서두르지 않다
끝날 때까지 쉴 틈도 없이 사라진 나타나는 반복 크레센드와 데크레센드
그래서 더 재미있고 스트레스 없는 감상이었어요.
[찌띠띠 뱀뱀 Chitty Chitty Bang Bang]
다른 라운드와는 달리 적당한 볼륨으로 시작,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기교와 무대 연출이 돋보입니다.
여기서도 스비트피아노, 악센트, 크레센드가 몇 번 나옵니다.
음악을 정말 볼륨감 있고 입체감 있어요.
학생들을레슨하다보면사람들의성격과성향을빨리캐치하는편인데,
무대를 보는 동안 이 가수는 정말 스마트하고 집중력이 좋은 사람이네.가 보이네요.
감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심사평가가 좀 지나칠 정도로 혼란스러운 척하는 느낌은 있었어요.
기묘해? 족보? 새거야?
이상하지도 않았고 기타가 없어도 괜찮았고 다들 뭐가 그렇게 충격인지 (역시 방송은 방송ㅋㅋ)
암튼
클래식한 다이내믹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가수는 본 적이 없어서 요즘 관심을 갖는 인물이긴 해요.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 원로배우 이모, 유튜버 인형까지
예술적 재능을 가진 가족이네요.
30호! 당신이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어쨌든 몇몇 대중이 낯을 가리는 이유로 비난한다면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고 주눅들지 않을 것이다
정성껏 제 하트와 응원을 보내면서 별책 부록 같은 얘기도 해볼게요.
27년 정도의 음악용어사전이 이렇게 펼쳐질 줄이야.
오랜만에 검색이 아니라 부산이 푸산이였을 때의 사전을 뒤지는 맛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