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증후군 PMS, Premenstrual Syndrome은 방치하면 성격 변화를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모든 여성이 PMS 증후군을 겪는 것은 아니다. 배란 후 자궁에 혈액이 가득 모이는데 이 느낌이 꽤 든든하다. 그래서 생리 직전인 황체기에 더 차분해지고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유독 불안하고 짜증나고 폭식하고 답답하고 가스차고 변비 혹은 설사에 걸리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혹은 다면증, 무기력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이런 생리전 증후군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 시기만 지나면 생리만 시작하면’ 해소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한 경우가 많고 점점 사람이 예민해져 부정적으로 변한다. 보통은 계속 살이 찌고 밤낮이 바뀌거나 몸이 힘들어 적극적인 활동을 피하게 된다.
생리전 증후군 약이 뭐가 있을까?PMS 증후군이라고 다 같지는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 만약 같은 호르몬 교란만으로 이해하고 인위적 호르몬 조절제를 먹게 되면 본질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PMS 증후군 약을 처방받으려면 환자 개개인에게 고유한 생리전 증후군 분류를 찾아야 한다. 진료실에서는 특히 3가지 부류로 나뉘며 혼합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30대 유치원 교사 A씨 : 생리 전 심한 우울감과 허무감이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주 울고, 피곤하고, 숨어버리고 싶어요.____[우울형]
40대 두 어린이 주부 B씨 : “생리 전 몸살 근육통이 찾아오면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춥고 뻐근하고 관절이 차가워요. 생리통까지 있어서 일주일 내내 진통제를 먹어요.____[통증형]
30대 영업부 직장인 C씨 : 생리 전에 아픈 곳이 없어요. 근데 정말 무섭게 먹어요. 계속 먹어도 배가 고프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참으려고 해도 먹어야 잠이 듭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폭식형 맥진과 복진, 깊은 대화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체질과 병리 메커니즘을 분석해 보면 결국 세 가지 처방 모두 다르다.
[우울형] A씨의 경우 피곤하면 손발이 식어 소화가 안 되고 가스가 차 체력이 떨어지는 소음인이었다. 차가워진 덕분에 신진대사는 떨어지고 활력이 떨어져 기분까지 우울해진 경우다.
밖에 눈이 오는데 누가 나가서 놀까? A씨는 계속 추운 겨울에 남겨져 이불 속에 숨어 있고 싶은 심정이다. 처방은 따뜻한 처방으로 하복부의 냉기를 몰아내면서 심장의 기운을 살려 신진대사를 높이는 방식이다.

[통증형] B 씨의 몸은 딱딱하다. 골조도 굵고 근육도 두꺼워 열정적이고 활기가 넘친다. 두 아들을 장악할 정도로 기세도 강해 한시도 가만히 쉬지 않고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열이 많은 태음인으로 전신 근육이 딱딱하게 긴장하면 생리 전 염증 반응이 높아져 관절염, 근육통, 피로의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 쉽다. A씨를 따뜻하게 했다면 B씨는 오히려 시원하게 열을 내리고 풀어야 한다.
[폭식형] C씨의 폭식은 1년 이상 PMS 증후군 약으로 알려진 영양제나 호르몬 약으로 조절하려고 애썼다. 결국 강한 식욕억제제까지 먹어봤지만 전신 두드러기와 부종,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이 발생해 중단했다.
매년 +3~4kg 늘어나 어느새 20대에 비해 +12kg 늘어난 상황, 55입었던 그녀가 77까지 넘으려니 받아들이기 어렵다. 결국 본질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찾아왔다.
3년 전 원래 담당하던 부서에서 영업부로 이동하면서 스트레스는 심각해졌다. 평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퇴근하면 과자 한 봉지에 맥주 한두 병을 마셨다.
문제는 생리 전에는 치킨이나 피자,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음식이 생각나 참을 수 없다. 여기에 폭음까지 이어져 평소에도 술기운에 식욕이 더욱 넘치게 된다.
C씨의 PMS 증후군은 견디기 어려운 업무 형태 속에서 억압된 욕구로 인해 보상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우울감까지 더해지면서 폭식으로 돌파구를 찾은 상황, 단순히 호르몬약이나 식욕억제제, 항우울제가 될 상황이 아니다.

폭식증 치료는 환자 개개인에게 처방 순서가 다르지만 C씨의 경우 우선 술기운으로 생긴 주독을 풀어 열기를 낮춰야 한다. 위장에 붙은 열기는 속쓰림과 건조증을 일으키는데 이 느낌이 배고픔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십이지장염의 특징 중 하나가 ‘밤에 극심한 배고픔을 느껴 아무거나 먹으면 졸린다’는 야식증후군도 같은 상황이다. 위장의 열기를 억제하면 폭식은 어느 정도 섭취되지만 온몸이 달라붙어 버린 노폐물과 어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업무를 하면서 가진 마음을 찾는 것이다. 주기적인 깊은 대화를 통해 꾹 참으며 끝나지 않는 터널 속에 갇힌 그 기분을 어떻게 견뎌낼지 해결할 방법을 찾게 된다.
이렇게 유형별로 PMS 증후군 약을 처방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혼합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있어서는 순서가 중요하다. 전문가를 만나 체질과 유형을 분석받고 맞춤형 한약재로 건강해지길 바란다.
저/한의사 권혜진(대치동,청효대동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