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 시험발사장에는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이일환 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이충길 당 과학교육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김정은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을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했습니다.
한편 통신은 김정은이 현장에 딸을 동행한 것에 대해 “사랑하는 자녀와 부인과 함께 스스로 나갈 수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정은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코트 차림에 빨간 단화를 신은 여자아이가 김정은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지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딸의 이름 등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위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며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는 약 6100km, 속도는 약 마하 22배(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성-17형은 이동식 발사 ICBM 중 세계 최대로 평가되어 괴물 ICBM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고도 6100km까지 발사한 것은 처음입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초강력하고 절대적인 핵 억지력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에 관한 한국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건설 전략이 엄격하게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에 의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김정은은 시험발사 후 한국의 핵무력이 어떠한 핵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최근 한국 주변에서의 미국과 적대세력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는 위험천만한 정세는 한국에 압도적인 핵억제력 향상의 실질적 가속화를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하면서 “적이 위협한다면 핵에는 핵으로 답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자리에 딸을 동행해 김정은과 이설주 부부를 붕어빵처럼 빼닮은 딸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