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서 13년째 1,000건 이상의 혈액투석 환자 치료를 돕고 있는 신장내과 전문의 범일연세내과 이동현 원장입니다.
만성콩팥병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 시 이미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질환 특성상 콩팥이라는 장기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부족해서 콩팥병이 왜 생기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원인 질환을 살펴보면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당뇨병(50%), 2위 고혈압(20%), 3위 사구체신염(10%)
이번 기사에서는 2위에 해당하는 고혈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혈압을 재면 130/80이 나오면 정상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 수치가 고혈압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혈압의 분류
대한고혈압학회 자료를 바탕으로 혈압을 분류할 때 정상 혈압은 120~129/8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정상 혈압이란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 혈압을 말합니다.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로 약 410,000명을 분석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수축기(숫자가 큰) 혈압을 120미만으로 낮췄을 때 심혈관 합병증을 낮춰줍니다.
신장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이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 합병증입니다.심혈관 합병증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신장병 환자의 사망 원인 1, 2위를 다투기 때문입니다.
신장병 환자는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살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주시는데 수축기 혈압을 120 미만으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 미국 심장학회를 통해서 발표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어떤 원인 질환이든 수축기 혈압 120 이하로 유지한 군에서 사망률이 확연히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혈압 측정 방법
그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측정하는 것이 정확한 혈압일까요?
의료진을 보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긴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이런 경우 가정 혈압 측정 시 아래와 같은 표준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경우에도 아래의 방법을 잘 숙지하여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혈압의 하한치
고혈압이 무섭다고 혈압을 낮추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디까지 내려야 하는지 혈압이 너무 낮아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문의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래의 치료 혈압 하한치 자료를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표준화된 혈압 측정 강조(“Standardized office BP”) 및 비투석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신장이식 환자 및 소아 제외) 동반질환에 관계없이 수축기 혈압 120mmHg까지 목표 혈압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eGFR 20ml/min/1.73㎡ 미만, 매우 노쇠한 환자 등에서는 근거가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고, 특히 기대 수명이 짧거나 기립성 저혈압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임상의가 스스로 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임상에서는 환자 개별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게 KDIGO 2021 가이드라인의 특징입니다.
2022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 순회 부산경남 세미나에서 ‘신장기능이 저하된 고혈압 환자 치료’를 주제로 강의가 계획돼 있습니다.
강의 후 고혈압, 신장병 환자가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준비하여 공유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산신장내과 인공신장실 범일연세내과 이동현 원장입니다. 13년 동안 부산신장내과에서 10만 건…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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