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 같은 현실이 다가옵니다. 지난 9일 서울시에서는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가 강남지역에서 시범운행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붐비는 강남에서 처음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호출(카헤일링)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 Ride) 실증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자율주행 시승행사에 첫 승객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로보라이드 서비스는 4단계라고 하는데요. 각 단계별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 자율주행 단계 : 총 6단계
자율주행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요. 0단계부터 5단계까지 총 6단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스텝 1: 자동 브레이크, 속도 조절, 차선 유지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단, 여러 기능을 동시에 제어할 수는 없습니다. 속도와 방향조절 중에 하나만 조절하는 단계인데요.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은 1단계에 해당합니다.
2단계: 오늘날 드라이버가 이용하고 있는 ADAS가 2단계입니다. ADAS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으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감지장치를 통해 주행상황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위험상황 등을 자동으로 알리고 속도조절 등 일부 운전기능을 자동화한 기술을 말합니다.
3단계: 3단계부터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자율주행에 접근합니다.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운전을 인간이 아니라 자동차가 스스로 합니다. 고속도로 같은 특정 조건 구간에서 시스템이 직접 운전하고 인간은 위험할 때만 개입하는 단계거든요. 그러나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운전자가 바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4단계 : 4단계는 고도의 자율주행 단계입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스스로 주행하며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단계입니다.
5단계: 5단계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의미합니다. 운전자는 필요 없고, 앉아 있는 탑승자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주행합니다.
실질적으로 0단계는 수동, 1~2단계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레벨, 3~5단계가 자율주행 단계라고 합니다.
● 로보라이드 사고의 책임은?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로봇이 운전하다 보니 자동차 사고는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요.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주차 여부, 고령 운전자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 자동차 운전자가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은 보험료로 도난이나 고장 등만 보장하는 수준으로 축소될 것 같습니다.
만약 자동차 사고가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자동차 회사가 지게 됩니다. 자동차끼리 사고가 나면 차량 결함과도 직결되는 문제여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또한 차가 마음대로 피하면 문제가 되고 있는 보험 사기 등도 없어질 것 같네요.
이번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통해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자율주행 관련주로는 모토렉스, 라닉스, 인포뱅크, 대성엘텍,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디와이, 파인디지털, 에이테크솔루션 등이 있습니다.
● 모토렉스
모토렉스는 2001년 10월에 설립되었습니다. IVI, HMI를 필두로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카 필수장치에 해당하는 HUD, ADAS 등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품목으로는 Automotive HMI 기술을 적용한 IVI 제품입니다. PIO 비즈니스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R&D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In-Vehicle-Infotainment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모토렉스 주가는 자율주행 소식에 지난 10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5,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얼마 전 무상증자도 실시했습니다.
모토렉스 무상증자 소식은 아래 게시물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토렉스가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앞으로의 자율주행이나 친환경…blog.naver.com
● 라닉스
라닉스는 2003년 9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자동차와 사물인터넷의 핵심 기술인 무선통신과 보안 및 인증 관련 시스템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솔루션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토탈 솔루션 업체입니다.
사업부문은 크게 Automous Vehicle, Automous MCU, Smart Life로 나뉩니다. loT Security의 경우 국가 공공산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KCMVP 인증 2종을 획득하였습니다.
라닉스의 주가도 자율주행 소식과 함께 급등했습니다. 지난 10일 22.53% 오른 8,9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율주행 소식에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얽히면서 높은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자율주행 관련주는 아직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율주행이 가져올 우리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단순히 ‘내가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가 끝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기대됩니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