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는데 둘째가 기운이 없어.
원률아 어디 아파?병원 어디가 아파? 머리(손가락질)병원가?병원!!!!!!
체온을 재어보니 38.6도
올 게 왔구나편도선염…
5월에 아프고 9월 말에 아프고 1월 말에 다시 아프고
정확히 4개월 주기로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나는 두 번째.
9월까지는 1. 일단 10 상승 추이를 지켜보겠다.2. 물수건으로 머리를 닦는다.(어지러움 때문에) 3. 차가워진 손발까지 뜨거워지면 해열제를 막는다.4. 열이 나고 24-36시간이 지나면 병원에 간다.
그런데 오늘은 10올라가자마자 갔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414-3 [365 키즈 소아과]
의사는 누구를 만나도 친절하고 설명도 잘 해준다. 대기가 길기 때문에 똑딱이로 예약 필수!
아들아, 단골이 되지 말자.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39.4 이후 39.6까지 열이 오르고 아이들은 축 늘어진다.

병원에 가면 사탕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쁜 오빠.
병원에 늦게 가면 늘어나는 것은 항생제 투여뿐.
목이 부어서 나는 열이라 일단 편도염이 가라앉아야 열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그냥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 의사들.
아이가 어려서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를 하고, 어딘가 더 괴로워하는 증상을 보이며, 오늘 새로 간 병원에서 항생제 투여를 할 것인지 물어봐 줄 테니 전달하지 마세요.
역시 잘나가는 병원에는 이유가 있다.

어젯밤부터 거의 음료수만 먹은 아들밥 안 먹고 누워있을 때부터 알아챘어야 했는데.
병원 앞 코코호두에서 산 호두과자는 먹었다.
아플 때 달콤한 간식만 먹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먹어줘서 고마워요.

거의 피난민
나는 아침부터 우는 아이를 안아 밥을 먹이고 입히고 눈길을 왜건으로 밀고 달려가 실신 직전이에요.새로 생긴 병원 앞 내손동 스타벅스에서 벤티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해서 길거리에서 원샷.
나의 소란스러움
내일 또 가고 싶다.
근데 애들 옷 입히기 힘드니까 카누 먹어야지.

집에 가서 약먹고 좋아졌어 둘째가 모래놀이 한다고 난리!! ㅜㅜ ㅜ
그냥.. 동그랑땡.. 할래?

다진 야채에 새우젓을 넣어 통통하게 땡땡이쳤다.

병원을 나왔는데 돈이 쓰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어.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한 것 같아 뭐든지 돈을 쓰면 집까지 다시 봉고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병원 아래 정육점에 가서 고기 65천원어치를 샀다.
한우 다짐육 한우국거리 한우 다짐육 한돈 삼겹살

너희가 먹는 동그라미 땡땡땡 치우면 돼자유로워지자.


다부진 손

역시 너무 좋아정육점에서 떡갈비를 하려면 많이 쳐주세요 했는데 정말 많이 때렸다

크게 소란을 피움, 큰 소동.

“물고기 파다가 흥미가 없어지고 손에 묻은 게 싫으면 화내서 씻어라” 싱크대에 세워놓고 나는 시큰둥해졌다.

좋은 재료로 내가 만든 육즙 빵동그랑땡 하고 싶었는데 그냥 동그랑땡 ㅋㅋㅋ
고기 값의 3만원어치 사진*4배의 양이 나왔다.나는 라면이랑 먹었어



영어 19 한글 11
독서기록 29일째 누적 387,345,총 732권
#하얗게 불태운 하루 #독서일기라고 쓰고 짬뽕일기라고 읽는다 #두 번째는 건강해라 #편도선염 #아기고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