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롯폰기 도쿄 미드타운 히노키마치 공원, 21_21 디자인 사이트에서 즐기는 봄꽃놀이

안녕하세요, 도쿄 드라이브입니다. 지난 번 롯폰기 벤자민 스테이크 하우스 이야기에 이어 도쿄 미드타운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벚꽃 시즌이 지났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벚꽃이 만개한 시즌의 마지막 무렵이었지요. 롯폰기 도쿄 미드타운은 리츠칼튼 도쿄를 비롯해 다양한 레스토랑과 스토어가 출점하고 있습니다만, 건물 뒤편에는 이 지역의 유명 공원이기도 한 히노키마치 공원이 있군요. 편백마을공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21_21 디자인 인사이트라는 디자인 뮤지엄도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안녕하세요, 도쿄 드라이브입니다. 마트에서 스테이크용 고기를 잘 손질해 간편하게 가정에서 조리해 먹는…m.blog.naver.com 도쿄여행.롯폰기 도쿄 미드타운 히노키마치 공원, 21_21 디자인 사이트에서 즐기는 봄꽃놀이

도쿄 미드타운 롯폰기 벤저민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밥을 먹고 미드타운으로 건너왔습니다. 이 몰도 꽤 연식이 있지만 워낙 손질이 잘 되어 있고 내부도 고급스러워서 몰 전체가 5성급 호텔의 느낌을 줍니다.

미드타운은 15년 됐다면서요? 100년 이상, 500년 이상, 때때로 1000년 이상 지속된 가게가 존재하는 일본임을 생각하면 15년은 아직 짧게 느껴지네요.

오데마삐게하우스 도쿄(주차장에서도 광고를 봤는데) 오데마삐게하우스 도쿄가 있는 길어서 한번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도쿄 미드타운에 입점해 있는 것도 몰랐습니다.

꽤 규모가 큰 곳에 독립해서 입점해 있었어요. 내부는 고급스러운 카페/행사공간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사진촬영도 못하게 되고… 전시된 시계도 여러개 없고 구매도 할 수 없는 기묘한 공간이었습니다.-_-;; 미디어 행사장 정도의 의미밖에 없는 느낌인데… 여기 용도가 뭔지 궁금하네요.

AP하우스 도쿄 내부는 이런 느낌. 고급스러운 건 맞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아니어서 아쉬웠어요.

그럼 AP 하우스를 나와 바로 히노마치 공원으로 향하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비우고 피크닉 중이네요. 벚꽃 시즌 막바지라서 벚꽃이 완전히 만개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도쿄 미드타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광장. 생각보다 아이스링크장과 오케스트라, 뮤지컬장 등의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꽃을 팔아서 간단한 카페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 라운지가 생겼네요. 임시 팝업 스토어라고 생각합니다만, 롯폰기 히노키 공원에서 봄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장소네요.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네요.

카페 라운지는 공원과 잘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느낌.

(거대한 도쿄 미드타운 로쿠본키)

21_21 디자인 사이트 히노키노 공원에는 21_21 디자인 사이트라는 소규모 현대 미술관이 있습니다. 2개의 관으로 되어 있어서 별관의 경우는 각 브랜드가 전시하는 아트 계열의 이벤트 공간, 본관의 경우는 21_21 디자인 사이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현대미술에 대한 공간이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별관에서는 Docomo 아트 전시, 본관에서는 Futures In-Sight전이 열리고 있었죠.

내부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마감된 깔끔한 석재 공간에 다양한 제품 디자인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타이포그래피를 끈으로 묶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미래의 공간은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노점상이 이동식으로 규격화되어 설치되는 형태가군요.

세세한 미니멀리즘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전시였습니다. 아무튼 무료 전시라서 가볍게 둘러볼 수 있었고…

21_ 21 디자인 사이트 그리고 바로 맞은편 디자인 사이트 본관으로 향했습니다.

전시장으로 향하는 입구 통로 전체를 숍화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보통 일본의 뮤지엄은 상가는 따로 지정해 두는 경우가 많고, 전시가 끝나면 동선을 따라 마지막으로 숍에 도착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전시장 관람 자체를 목적으로 해두는 것보다 가볍게 둘러본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시관람→관련상품으로판매유도동선이아닌관련상품으로환기→전시관람유도의역순으로공간을설계한것일것입니다.

전시 주제에 맞는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살펴보면 흥미로운 것들 투성이지만 실제로 진지하게 하나씩 보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ㅎㅎ 요즘 모든 콘텐츠가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와이어드(WIRED)처럼 표지를 봐도 트렌디해 보이는 매거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아티스트, 이세 미야케(패션 디자이너), 안도 타다오(건축가) 등의 관련 상품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전시공간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아. 근데 뭔가 이것저것 보다 보니까 굳이 전시를 안 봐도 될 것 같은 포만감이 들었고…

실내를 통해 보이는 창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날씨 좋은 밖을 좀 더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미드타운 뒤편이 이렇게 벚꽃이 예쁜 곳인지 몰랐어요. 시즌이 되면 한번씩 와볼게요.^^ 그럼 계속해서 도쿄 드라이브의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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