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지지(Cici)에 대한 정보 및 리뷰, 잔잔하지만 감정적인 드라마 장르의 영화 감상평입니다.
출처 IMDb 감독 베르쿤 오야살 리하 역, 아이차 빙겔유수프 역, 파티프 알트만 젊은 하바 역, 훈다 엘루이트나이든 하바 역, 누르슐레르유수프 부인 역, 인디눌 다슈데미르 카디르 역, 오칸 야라브나이든 자밀 역, 오르군 심셰크(?), 셰바르 발칸
장르:터키 작품, 드라마 장르 영화 특징:감정에 육박하는 개봉일:22년 10월 27일 런닝타임:2시간 31분 관람등급:12세 이상 관람이상…상
꽤 긴 러닝 타임의 터키 영화입니다. 러닝타임부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그리고 영화가 시작돼도… 초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찰나의 장면 전환 정도를 제외하면 영화는 어떤 내용인지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볼 가치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익스트림에서 먼 거리에서 찍는 샷이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신기하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터키라는 풍경이 낯설어서 그런가봐요. 또 감독님과 배우들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연기는 꽤 좋았습니다. 먼 거리에서 취하는 풍경일수록 긴 호흡 테이크, 아주 작은 표정 변화도 더 집중시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인물이 노래를 부르거나 스마트폰, 카세트를 이용하는 것 외에는 사운드가 거의 없습니다. 바람소리, 숨소리… 인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러닝타임만큼 전체적인 스토리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싫지는 않지만 썸네일에 속은 느낌은 어쩔 수 없었어요. 앞서 언급했듯이 초반에 정체성을 드러내는 영화가 아니라 점차 높아지는 전개입니다. 결말도 통쾌하다거나 미소짓는 느낌은 아니에요. 보시면 애매할 수도 있고 화낼 수도 있고 생각이 많아질 수도 있어요.
출처 구글의 이미지 인물과 사건이 밝혀졌다
일본의 시간대는 1) 1980년대, 2) 30년이 지난 현재, 3)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중부 아나톨리아의 시골에서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슬픈 상실 이후 나머지 가족들은 도시 앙카라로 이주하게 되고, 30년 후 코로나가 만연한 시점에서 고향집에 온 가족이 다시 모여 비극적인 이야기의 진실과 트라우마가 나타나는 이야기입니다.등장인물의 아버지 카디르,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그 시대의 전형적인 아버지상. 가끔 바람을 피운 경력이 있고 카메라를 좋아합니다. 부부 사이는 좋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애정하며 수작업으로 키운 목장과 농사에 자부심이 큰 인물입니다.엄마 하마, 바람을 피우고 아이들을 난폭하게 대하는 남편에게 불만이 있는데. 정도가 거의 경멸 수준이에요. 하지만 가정의 붕괴까지는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남편과는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을 돌봅니다.삼형제 중 첫째 사리하, 둘째 카딜, 셋째 유숲, 그리고 고아 소년 자밀. 자밀은 고아가 되어 목장에 맡길 수 있는 인물로 함께 살지 않습니다.현재 시점에서 살리하의 딸 나즈와 유숙의 아내 나즈는 뜻하지 않게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는 인물이고 유숙의 아내는 비중이 없습니다.주요 사건 아버지의 죽음의 발단 아버지와 말썽꾸러기 차남 카딜의 관계에서 생긴 트라우마, 그리고 자밀 사리하와 자밀의 관계 아버지의 상실 이후 달라진 가족의 모습과 그들의 사연
어린 시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고향집에 돌아오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여전히 그때의 기억으로 인한 슬픔, 후회, 향수 같은 감정이 있습니다. 카딜의 트라우마, 이별의 아픔 등…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정 속에서 소수 해소되기도 하지만 비극은 다른 차원의 비극으로 진화해 버립니다. 차원이 다르니 손대기도 힘든, 다른 비극을 만들어 버릴 것 같은 결말. 넷플릭스 영화의 특징 때문에 ‘감정에 파고들다’는 비극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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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평가는 어떨까.넷플릭스에서 개봉 중인 영화 ‘지지(Cici)’에 대한 평점은 IMDb 7.4/10, 레터박스 3.4/5입니다.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평점 정보가 부족합니다. IMDb 2016명의 사용자 중 566명(28.1%)이 8점, 453명(22.5%)이 7점의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으로 보입니다.영화 제목 지지 “Cici”의 의미와 후기 영어
일본 제목 “Cici”는 줄키예어로 “아름답다” 또는 “즐겁다”입니다. 영화 내용과는 상반되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한국 제목은 발음 그대로 가지고 와서 붙인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반적인 스토리,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자꾸 물어뜯는 묘한 매력이었어요. 장면 연출이나 여러 감정의 간접 경험(?) 혹은 탐구(?)도 좋았지만 긴 러닝 타임에도 조금 어수선한 스토리 라인, 이게 중요한 신인인가 싶은 장면에서의 시간표애 같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인 것 같아요. 상업 영화와는 좀 다르죠. 설득력이 없거나 공감하지 못하거나 극복보다는 가중된 비극이라는 색깔이 불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종류의 영화를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말씀드리고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