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이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올 상반기에 겪었던 힘든 이야기이자 제가 인생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갑상선암 극복기다.
사실 이 이야기를 쓸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그렇게 기쁘고 기쁜 소식도 아닐 뿐만 아니라 이런 이야기까지 굳이…?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처음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결절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검색창에 ‘갑상선 결절’, ‘갑상선암’을 검색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점차 갑상선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내가 올리는 이 정보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
그리고..또 다른 이유는 이 험난한 과정을 내 자신이 얼마나 잘 견뎌냈는지 자랑스러운 2022년의 나를 기록하고 항상 건강을 챙기며 나 중심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을 통한 갑상선 결절 발견의 첫 시작은 지난해 말 건강검진이었다.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한 적은 없었지만 이번에 결혼하게 되면서 이것저것 추가해서 건강검진을 하게 됐고 갑상선 초음파를 처음 해봤다.
복부 초음파는 깨끗했는데 갑상선 초음파를 하시던 선생님께서 조금 의문스러워하시고 조금 불안해 보이는 결절이 하나 있다고 하셨다.
건강검진 결과 조직검사를 권한다는 말이 나와 궁금했지만 남편과 나중에 꼭 병원에 가보기로 결심하고 바쁜 결혼준비와 다른 여러 일을 마친 것 같다.
피로감과 인후통이 커지는 4월부터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했다.직장에서 새로운 일을 맡게 되는 스트레스와 인간관계가 힘들고 직업상 목도 아팠다.’피로감, 스트레스=갑상선’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갑자기 건강검진 결과가 떠올랐다.
사실 나는 계속 미루다가 준돌이가 강제로 예약을 했고 집 근처 나름대로 큰 병원에서 다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의사는 망설이며 말했다.결절의 크기나 모양, 석회가 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때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에서 줄줄 흘러나온 것 같다.내가 암이라고? 정말 말도 안 되는.. 평소 체력이 좋은 편이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기 때문에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었던 것 같다.이후 마음을 가다듬고 별거 아니야~라고 위로하며 조직검사 날짜를 정한 뒤 조직검사를 하게 됐다.
총조직검사(총생검) 보통 갑상선에서 결절이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갑상선세침검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세침검사란 매우 얇은 바늘을 목 갑상선 부위에 찔러 세포를 채취해 해당 세포가 암인지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은 총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셨다.총조직검사란 목에 총을 쏴 조직세포를 추출하는 검사다.세침검사보다 세포를 추출하는 범위가 더 넓고 정확하기 때문에 암인지 아닌지를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하셨다.그래서 고민 끝에 총조직검사(총샘플검사)를 하게 됐다.
총조직검사결과 : 부정적으로 모호함 총조직검사 결과는 3가지가 있다고 하신 암이다 / 암이 아니다 / 애매함 그 애매함은 다시 2가지로 나뉘는 긍정적 모호함 / 부정적 모호함
대체로 부정적인 모호함이 나올 경우 대부분 암이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내 경우가 그랬다.나는 계속 울었고 불안해서 유전자 검사도 하게 돼.빌랩(braf) 검사라고 한 것 같은데, 그 검사 결과는 네거티브(음성)가 나와 조금 안심이 됐지만 불안한 마음에 며칠 동안 알아보던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한 유명 교수에게 진료 예약을 하게 된다.
#총조직검사 #총조직검사, 고통, 총조직검사는 아프기 때문에 목에 마취를 하고 검사가 시작된다.초음파를 치면서 총(?) 같은 것을 쏘는데, 나는 주사가 너무 무서워서 치기도 전부터 긴장감에 펑펑 울었다.고통의 정도는… 중상…?아팠던 마취주사가 목에 퍼지면 총을 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두 번째 총은 아팠던 TT 이후 15분간 지혈을 하고 피를 멈춰야 해 하루 이틀 정도 이물감과 인후통이 남아 있다.
다시 세침 검사.떨리는 마음으로 강남세브란스 유명 교수님께 갔을 때 교수님은 가져온 초음파 사진과 결과를 보자마자 말씀하셨다.암이네~오늘초음파검사하고세침검사스케줄잡고가세요~총조직검사까지안해도돼~세침검사만으로도암이나온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여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순간은 너무 멍해서 울지도 않았다.진료가 끝나고 나서 펑펑 울었던 것 같아.아직도 내가 울었던 화장실 앞을 기억하고 있어.누가 보든 말든 울음을 터뜨렸다.
준돌이 위에도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주변의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래라는 말…그런 말은 암 환자에게 말하지 마세요.그런 상처가 없어, 진짜. 암은… 그냥 암이야.
#세침검사 #세침검사 고통 이후 세침검사 날짜가 나와 세침검사를 진행했다.이때부터는 받아들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울지 않았다.마인드 컨트롤이 힘들었지만 긍정회로 돌리기 시작한다.
물론 하기 직전 슬퍼서 울었지만 생각보다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다. 총조직검사가 더 아프다.아픈 주사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돼.
세침검사 결과 #세침검사 결과 2주 후 들은 세침검사 결과는. 암 확률 7080%가 결과지를 받은 날 세브란스에서 수술 전 검사를 모두 했다.특히 저는 위치가 나빠 전이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고 서둘러 수술 전 검사를 마치고 수술 날짜를 잡았다.
CT촬영, 심전도검사, 피검사, 초음파검사 등..울면서 했어, 진짜. 내가 암이라고? 내가 수술하는 거야?검사 하나 하고 울고 검사 2개 하고 울고 있었던 것 같아.
CT 촬영 전 조영제 투여
그래도 의료시스템이 좋아지고 세침검사 결과가 나온 날 바로 모든 수술 전 검사를 끝낼 수 있어 정말 불행 중 다행이었다.
그렇게 폭풍 같았던 우울하고 암울했던 4월, 5월, 6월이 그럭저럭 분주하게 지나갔다.
지금은 갑상선암 수술을 모두 마친 상태로 곧 갑상선암 극복기(2)로 돌아간다.https://blog.naver.com/newlovely211/222843007296 이번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갑상선암 반절제 수술 후기를 올리고자 한다. 궁금한점은 언제든지…blog.naver.com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211 강남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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