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가정파탄 냈다’ 막말, TBS 박지희 안희정 때도

팟캐스트 안희정 피해자 김지은씨의 조롱·비난 ‘합의금으로 집 한 채 부르는 것’ ‘슬픔도 위력에 의한 것인가’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을 향해 “4년간 무엇을 하다가 이제야 갑자기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 박지희(32) 아나운서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아나운서는 안 전 지사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겨냥해 “한 가정을 파탄냈다”고 말했다. 또 (김지은 씨가 아니라) 안희정 아내에게는 정말 공감된다며 (내가 피해자라면 합의금으로) 용산에 집을 한 채 정도 (부른다)는 발언도 했다.

박지희 tbs 아나운서/인스타그램 캡처

“강간당한 사람” “슬픈 것도 위력이냐”…YTN 진행자의 이동형과 주거지만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160회 2부-이재명, 안희정 판결’에서 나왔다. 박 아나운서와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는 이동현씨가 출연했다. 이들은 안 전 지사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씨가 의견을 내면 박 아나운서가 맞장구를 치는 식이었다.

그는 (안 전 지사 재판은) 증거가 하나도 없다. 김지은 씨의 말밖에 (증거가) 없다며 법원은 김지은 씨의 말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안희정의 말은 XX 일관성이 없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 씨를 강간당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이 씨는 강간당한 사람이 나는 안희정을 좋아한다 안희정이 수행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런 말을 하느냐.(김 씨의 말이 맞다면) 본인을 성폭행한 사람과 와인 바에 가서 와인을 마실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박 아나운서는 “(김씨는) 그런 걸 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이런 식으로 얘기해버렸다”며 “(김씨가) 성폭력을 당했다면 안희정과 (수행비서를 하다가 정무비서가 돼서) 떠나달라고 기뻐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내가 슬프다며 (슬픈 것도) 위력에 의한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은씨가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을 파탄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가장 불쌍한 사람은 안희정과 아내들”이라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김씨가 ‘보통의 김지은들이 만들어낸 승리.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에 함께한다는 말을 했다는데 이는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씨를 ‘성폭력 피해자’가 아닌 ‘상간녀’로 판단한 것이다.

/청정구역 팟캐스트 캡처

박지희 나도 잘리면 고소.(진술만) 일관하면 돼) 박 아나운서는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꼬집었다. 박 아나운서는 나도 미래에 (직장 등에서) 잘리면 이동현 씨를 고소하려고 한다.(뭐래도 진술만) 일관되게 하면 된다며 (합의금으로) 용산에 집 한 채 정도 (부른다)고 말했다. 어차피 감방 가는 건 정말 한 번 저지르니까라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팟캐스트 출연진은 성폭력 피해자를 조롱하는 발언도 했다. 한 출연자가 “(여자와) 사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박 아나운서는 “‘나 이거 해도 되지?’ ‘나 이래도 되지?’ 등 계속 녹음하라”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출연진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출연자는 “지금은 키스하고 다른 곳을 만질 때도 하나하나 건별로 승인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tbs 뉴스공장외전 더룸 홈페이지 캡처

박 아나운서는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월~목 밤 9시 30분부터 1시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시사 전문가와 유튜버 등이 출연해 하루 이슈를 소개한다. 박 아나운서와 함께 이 방송을 진행하는 노영희 변호사는 ‘고 백성엽 장군 모욕 논란’으로 자신이 진행을 맡은 YTN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15일 하차했다.

박 아나운서는 2012년 아나운서 아카데미 추천으로 ‘문재인TV’ 아나운서로 합격해 본격 방송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MBC, SBS 등에서 리포터로도 활동하다 본명 ‘박누리’에서 현재 ‘박지희’로 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명 전 박지희 아나운서/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 아나운서와 함께 팟캐스트에 나선 이씨도 박 시장 사건 피해자를 향해 폭언을 쏟아냈다. 그는 1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피고소인(시장 박원순)은 인생이 끝났는데 숨어서 뭘 하느냐”며 “(피해 여성은) 뒤에 숨어 있으면서 뭔가를 말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투’ 사건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말할 수 없고 (지금은) 밝히겠다는 취지로 신원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YTN 라디오에서 시사 프로그램 이동형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고 있다.

/YTN 라디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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