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 극복기 #7 신촌세브란스 갑상선암 수술 후 (전절제)

드디어 쓰는 내 갑상선암 수술 후기.갑상선 유두암을 7월에 알았고 8월에 신촌 세브란스에서 초진을 받았고 11월에 수술을 했다.두 달을 기다리는 동안 많은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걱정을 덜었다.

나는 엄마가 내 모습을 보고 걱정하고 슬퍼하는 게 싫어서 보호자 없이 갈까 했는데 남자친구와 함께 입원했어.

신촌세브란스암센터 125병동 입원 당일 신촌세브란스암병동 3층 원무과에서 병실 배정 확인 후 12층으로 올라갔다.125병동에 갑상선암 환자가 입원하다.크고 예뻤다.

병동에 들어서면 간호사 선생님이 키와 몸무게를 재서 병실을 안내해준다.나는 안내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일찍 왔다고 창가 자리로 바꿔줬어.우히히

짐을 놓고 옷을 갈아입고 병실과 병동의 안내를 받는다.어디에 뭐가 있고 어떨 때 어쩌지 등 병동 투어를 하면 혈압도 재고 안내 동영상도 보고 각종 동의서에 사인도 한다.

나는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어서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팔에 동그라미를 그린 후 피부에 주사를 바로 맞는다. 너무 아팠어.

신촌세브란스에서는 귀마개와 온열안대를 증정한다.그리고 압박스타킹을 가져다 주신다.내일 입으면 된대.

나는 일요일 입원으로 교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내일 수술이 몇 시인지 알려줘서 나는 마지막 식사를 뭘 할까 생각하면서 첫날을 보냈다.

밤에는 남자친구가 머리를 짜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

수술날

나는 두 번째 10시 30분 수술이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씻으려고 했어.

병원에서는 오전 4시 반에 피를 뽑는데 그때 잠에서 깨는 듯한 통통한 통통함 때문에 6시쯤 샤워를 하러 갔다.

샤워를 하고 돌아오니 간호사 선생님이 왜 수술복을 입지 않았느냐며 머리는 왜 땋지 않았느냐며 첫 수술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분주하게 수술 준비를 하게 했고, 남자친구가 열심히 연습한 머리를 묶지 못하고 수술실로 향했다.

신촌세브란스는 누워서 수술실로 간다. (언니들 얘기를 들어보니 휠체어를 타거나 걷는 곳도 있던데..)

가는 동안 눈물이 계속 나고 눈을 감고 있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수술실 앞까지 따라온 남자친구가 말하길 수술 대기실 안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어서 그때 기분이 제일 이상했다고 했다.

내가 울면 혈압이 오르고 출혈이 많다고 많은 선생님들이 달라붙어 위로해주셨다.

그리고 바로 마취를 하면서 수술이 끝나고.1시간 반 정도의 수술이 걸리고 보호자에게 계속 메일이 온다. (수술이 끝났다, 회복실에 있다 등).

눈을 뜨니 병실로 실려가던 중 수술복에서 다시 환자복으로 간호사 선생님이 갈아입으셨다.

그리고 앉아서 호흡을 열심히 하면서 자면 안 되는 마의 시간(저는 미리 알아본 적은 없고 병원 안내에 따른 분).

졸려서 너무 힘들었고 옆에서 계속 깨워줬어.이때 물을 마시지 못해 마른 입술에 물을 묻힐 정도로 건조를 해결했다.

수술 후 점심, 나는 아침 수술이었기 때문에 점심을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야호

이때까지만 해도 안 부었던 것 같은데 너무 부기 시작했어.

수술 당일은 그냥 바쁘게 지나가고 다음날에는 가래가 많은데 기침을 하면 안 되니까 꾹 참느라 목부터 걸려서 걸쭉거린다.이것도 하루 이틀 지나자 어느새 사라졌다.

매일 아침 4시 반 캄캄한 곳에서 피 잘 빠지는 간호사 선생님들을 신기하게 보냈다.하루에 몇 번씩 오시는 다양한 선생님들과 매일 아이즈에서 만나는 이 잔디 교수도 신기했다.요즘 나는 암 수술을 한 것이 실감났다.

목이 아프지만 나아져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밥을 먹었고 점퍼 주스도 열심히 마셨다.얼음물도 많이 마시고 찜질도 하고 목 운동도 열심히 했다.(유착방지 목운동 열심히!)

배액관(꽁초) 양이 줄어 수술 후 5일 만에 퇴원이 결정됐고, 나는 변기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다리 저림이 심해 칼슘제를 받고 늦은 퇴원을 했다.

주신 책자에 정말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 이런 거 너무 좋았어.

수술은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마취를 하니 당연한 일이지만 가래가 끼고 목이 마르며 아프고 손발이 저리고 붓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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